'수능 D-3' 수험생·교육당국 모두 긴장…대전 코로나 나흘간 2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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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사흘 앞둔 30일 오전 경북 포항지역 시험장인 남구 영일고등학교에서 감독관 선생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개인 방호복 착용방법 등에 대해 교육을 받고 있다. 2020.11.30/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사흘 앞둔 30일 세종시의 한 인쇄업체에서 관계자들이 전국 각 시험 지구별로 배부될 문제지를 트럭으로 옮기고 있다. 2020.11.3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대전=뉴스1) 최영규 기자 = 수능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어 수험생과 교육 당국 모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5명, 27일 13명, 28일 6명, 29일 5명 등 지난 나흘 동안 29명의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또한 가족 모임으로 인해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이 확진돼 해당 학교 학생·교직원들의 전수조사가 지난 28일 진행됐다.

다행히 추가 학생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이 거세지자 수험생들은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막바지 마무리 정리를 하고 있다.

대전 서구에 사는 재수생 정모 군은 "코로나19에 걸리면 그동안 공부했던 것이 물거품이 될 수 있어서 집 밖은 거의 나가지 않고 있다"며 무사히 수능시험을 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3인 김모 양은 “집에서 마스크를 쓴 채 책상에는 수험장과 비슷한 가림막을 놓고 모의고사 문제지를 풀면서 시험장 적응연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사흘 앞둔 30일 오전 경북 포항지역 시험장인 남구 영일고등학교에서 감독관 선생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개인 방호복 착용방법 등에 대해 교육을 받고 있다. 2020.11.30/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대전교육청은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 1곳을 포함해 36개 학교의 시험장에 대해 방역을 마쳤다.

시교육청은 수능 감독관 및 관리요원들을 대상으로 생활방역수칙 준수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시차출퇴근제 및 재택근무를 실시하도록 관내 학교에 알렸다.

이어 수능 당일 시험장 앞에서 진행되는 수험생 응원을 자제해달라는 안내문도 발송했다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가족 간 감염이 주요 전파 경로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수험생이 있는 가정은 수능까지 집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식사는 따로 하는 등 '가정 내 거리두기'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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