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사흘 남았는데 학생 확진 132명↑… 223개교 '등교중단'

3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1.30/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전국 학생 확진자가 사흘 동안 132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직원 확진자도 27명 추가됐다.

12월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0일로 꼭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교육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 고3부터 순차적인 등교수업을 시작한 이후 전날(29일)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1300명, 교직원은 247명으로 합계 1547명에 달했다.

이는 사흘 전인 지난 26일까지의 확진자 현황과 비교해 학생은 132명, 교직원은 27명 늘어난 수치다.

학생 추가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38명, 경기·부산 각 29명, 강원 7명, 인천 5명, 경남 4명, 대전·경북 각 3명, 충북·충남·전북·전남 각 2명, 광주 1명 등 127명이 지난 27~29일 확진됐다. 대구·울산세종·제주 등 4곳을 제외한 광역지자체 13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여기에 지난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5명이 뒤늦게 통계에 반영되면서 학생 확진자가 총 132명 증가했다.

교직원의 경우 지난 27~29일 강원 9명, 서울 6명, 부산 4명, 충북 3명, 인천·세종·경남 각 1명 등 25명이 확진됐다. 지난 26일 확진된 2명이 뒤늦게 추가되면서 총 27명이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등교수업을 중단한 학교는 지난 27일과 비교해 86곳 줄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11개 시·도 223개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해당 집계에서 오는 12월3일 치러지는 수능에 대비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고등학교와 시험장으로 사용되는 일부 중학교는 제외됐다.

추석 연휴 이후 두 자릿수대를 기록하던 등교수업 중단 학교는 지난 19일(130곳)부터 줄곧 세 자릿수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 등교수업 중단 학교는 충북이 60곳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38곳, 강원 37곳, 부산 34곳, 경기 24곳, 전남 20곳, 세종·전북 각 3곳, 충남 2곳, 대전·경북 각 1곳 등 순으로 이어졌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06곳, 유치원 84곳, 중학교 32곳, 특수학교 1곳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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