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은 한국벤처투자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공동으로 출자기관(LP) 협의체를 통해 후행투자 승인절차를 완화한다고 30일 밝혔다.
LP협의체는 산은, 한국벤처투자, 성장금융으로 이뤄져 있으며 정책펀드 위탁운용사의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일관된 펀드 사후관리 기준 등을 수립하는 정책기관 자율 협의체다.
지금까지 운용사가 다른 조합을 통해 후행투자를 하려면 조합원 특별결의를 얻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했다. 후행투자는 초기 투자 이후 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라 추가로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투자로 벤처기업의 스케일업에 필요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선행 투자조합 투자기간 종료, 투자재원 소진 등 이해상충 이슈가 없으면 운용사가 운용하는 모든 펀드에 대해 조합원 총회 없이 사전보고만으로 후행투자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벤처투자법 시행으로 투자 집행시 출자자에게 제출하는 준법감시보고서 등의 개정이 필요함에 따라 정책출자자 공동으로 개정 양식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3개 기관은 "앞으로도 위탁 운용사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발굴, 해소하고 업무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벤처기업에 원활한 모험자본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2020.11.30 16:21
모든 펀드에 대해 조합원 특별결의 없이 사전보고만으로 후행투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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