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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면한 신라젠, 기사회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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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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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3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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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심위, 개선기간 1년 부여…"경영투명성·펙사벡 기술력 입증 노력"

(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6일 부산 신라젠 사무실. 이날 기심위에서는 신라젠의 상장폐지와 거래재개 또는 경영개선 기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020.8.6/뉴스1
(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6일 부산 신라젠 사무실. 이날 기심위에서는 신라젠의 상장폐지와 거래재개 또는 경영개선 기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020.8.6/뉴스1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던 신라젠 (11,700원 상승900 -7.1%)이 1년 동안 개선기간을 부여받아 일단 한숨 돌리게 됐다. 회사는 문은상 전 신라젠 대표가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있는 만큼 앞으로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고,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 임상시험 등을 통해 성장 가능성 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는 30일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신라젠에 개선기간 1년을 부여하기로 심의의결 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6일 첫 기업심사위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심사를 진행한 지 석 달여만에 낸 결정이다.

이에 따라 신라젠은 개선기간 종료일인 내년 11월 30일로부터 7영업일 이내에 개선 계획 이행내역서, 개선계획 이행결과에 대한 전문가의 확인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개선기간 동안 신라젠 주식은 거래할 수 없다.

신라젠이 개선 계획 이행내역서 등을 제출하면, 거래소는 15영업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한다.

신라젠은 2016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해 한때 시가총액 7조원을 기록, 시총 2위까지 올랐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간암환자를 대상으로 펙사벡과 표적항암제 '넥사바'를 함께 투여하는 미국 임상 3상이 실패한 후 위기를 겪기 시작했다.

이후 전 경영진 등의 횡령·배임혐의 검찰 조사가 시작됐고, 지난달 29일 문 전 대표는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회사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올해 3분기 기준 최대주주는 문 전 대표로, 소유주식 수는 369만637주이고, 지분율은 5.15%다.

신라젠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문 전 대표가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만큼 최대주주 지분 변경을 진행하는 등 경영투명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펙사벡 임상 등을 통해 기술력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젠은 미국 임상 3상 실패의 원인이 임상 설계에 의한 것이라고 보고, 펙사벡 효능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펙사벡을 신장암, 흑색종 등 다른 질환 치료제로 개발하는 임상들을 진행하고 있다.

신라젠은 미국 바이오회사 리제네론과 함께 펙사벡과 리제네론의 면역항암제 '리브타요'를 신장암 환자들에게 투여하는 병용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임상 1상은 마무리 단계로 곧 임상 2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신라젠은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중국 리스팜의 면역항암제와 펙사벡 병용투여 용법을 개발하고 있다. 리스팜 주도로 현재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신라젠은 이외에도 미국국립암센터(NCI)와 면역항암제 '더발루맙'과 펙사벡을 대장암 환자에게 투여하는 병용임상 1·2상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다만 이는 연구 목적의 연구자 주도 임상으로, 상업화 허가를 위한 근거자료로는 인정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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