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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2] 코로나 여파 '쉬운 수능'?…"체감 난도 높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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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1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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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나형 변수…문과생 수학에서 고전하는 기조 이어질 것" 코로나 우려에 역대 최고 결시율 전망…"1문제로 등급 갈려"

전북 전주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고사장에 가림막이 설치되고 있다. 2020.11.2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 전주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고사장에 가림막이 설치되고 있다. 2020.11.2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12월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일로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험생들이 학습에 차질을 빚은 올해는 수능 난이도에 특히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그간 교육 현장에서는 '개학 연기' '온라인 개학' '등교·원격수업 병행' 등을 거치면서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은 특수한 상황을 반영해 '쉬운 수능'이 이뤄져야 한다는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그때마다 수능 난도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면 현장의 혼란이 커질 수 있다며 선을 그어왔다. 수능 난도 조정은 또 다른 형평성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었다.

다만 입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고3 수험생이 정상적으로 수업을 받지 못한 상황을 고려하면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뉴스1과 통화에서 "코로나19에 따른 특수성을 고려하면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재작년 국어 150점이나 지난해 수학 나형 149점처럼)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에 육박하는 상황은 평가원 입장에서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어와 수학은 1등급 커트라인이 90점대 초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 정도 나오면 변별력도 확보되고 혼란도 적을 것"이라며 "특히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돼야 한다고 본다. 9월 모의평가가 특별히 어렵지 않았는 데도 1등급 비율이 낮았기 때문에 전체의 8%는 1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평가원은 절대평가인 영어에서 적정 1등급 비율을 6~8%라고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9월 모의평가 영어에서 원점수 기준 90점 이상을 받아 1등급이 나온 수험생은 전체의 5.8%에 그쳤다. 앞선 6월 모의평가 1등급 비율(8.7%)과 비교해 확 줄었다. 지난해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7.4%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수능이 예년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된다고 해도 수험생이 느끼는 난도는 올해 유독 높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객관적 문제 수준보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고 특히 중위권 이하 수험생의 체감 난도는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지난 23일 오후 대전 중구 동산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고3 수험생들이 막바지 수능 준비를 하고 있다. 2020.11.23/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지난 23일 오후 대전 중구 동산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고3 수험생들이 막바지 수능 준비를 하고 있다. 2020.11.23/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특히 수학 나형이 이번 수능에서 성적을 좌우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우 소장은 내다 봤다.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나형 1등급 구분점수는 84점에 그쳤는데, 이는 '역대급 난도'를 자랑했던 지난해 수능 수학 나형 1등급 구분점수와 같은 점수다.

우 소장은 "9월 모의평가에서도 객관적 난도와 비교해 수험생들이 느끼는 어려움의 강도가 훨씬 컸다"며 "문과 학생들이 수학에서 고전하는 기조가 수능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학을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입시 결과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입시전문가들은 수능 난도와 별개로 올해는 '결시율'이 등급 산정부터 대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수능 결시율이 해마다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추세 속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겹친 올해는 역대 최고 결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1문제를 맞히고 못 맞히고에 따라 등급 경계선에 있는 수험생들의 등급이 달라지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수능 결시율은 2010학년도 5.8%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18학년도에 10.5%를 기록했고, 지난해 시행된 2020학년도 수능에서는 11.7%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논술·면접 등 대학별고사에 응시할 수 없기 때문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거의 적용하지 않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지원자 등을 중심으로 결시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많지만 학종과 비교해 선발 인원이 훨씬 적다.

여기에 재수를 염두에 두고 결시하거나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전형에 하향지원하고 수능을 포기한 수험생도 늘어났을 것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수능은 영어·한국사를 제외한 다른 과목은 상대평가여서 원서만 내고 시험은 치르지 않는 결시생이 많아지면 1·2·3등급을 받는 학생 비율도 줄어들게 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6월 모의평가(18.2%)와 9월 모의평가(20.0%) 결시율도 굉장히 높았기 때문에 수능에서도 결시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험생 감소와 겹쳐 등급컷이 올라가게 되면 수험생이 예상보다 낮은 등급을 받는 일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인원 감소로도 이어진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1등급을 받던 수험생이 2등급을 받고, 2등급을 받던 수험생이 3등급을 받는 일이 생길 수 있다"며 "문제 1개를 맞히느냐 못 맞히느냐에 따라 등급이 갈릴 수 있기 때문에 실수를 줄이도록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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