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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지분 인수 포기한 니콜라…"대폭락은 이제 시작일 뿐" 암울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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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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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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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
/AFPBBNews=뉴스1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결국 각종 사기 논란에 휩싸인 니콜라의 지분 인수 계획을 포기했다. 니콜라 주가는 27% 폭락했다. 니콜라의 미래를 두고는 암울한 전망이 지배적이다.

30일(현지시간) 니콜라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6.92% 폭락한 20.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포드자동차 시가총액을 넘었던 이 회사는 이날 시총이 80억달러(약 8조8600억원) 미만으로 쪼그라들었다.

앞서 GM은 지난 9월 니콜라의 지분 11%를 20억달러(약 2조2150억원) 상당에 취득하고, 자사의 연료전지 시스템을 니콜라의 세미트럭에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었다. GM은 이날 지분 취득을 포기하겠다면서도 연료전지 시스템은 제공하겠다고 했다.

CNN은 GM이 니콜라 지분 취득을 포기하는 것은 물론 니콜라를 위해 픽업트럭도 만들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GM과 니콜라간 관계는 부품 공급사와 고객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니콜라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웨드부시 시큐리티의 다니엘 아이브스는 이날 발표를 두고 "니콜라에겐 게임체인저급 거래에서 그저 내세울 것 없는 좋은 공급 파트너십으로 바뀐 것"이라면서 니콜라에게 큰 타격이라고 투자자 노트에서 밝혔다.

이메뉴얼 로즈너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GM은 기본적으로 니콜라와 장기적인 아웃풋에 얽매이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라면서 "니콜라의 미래가 어두워 졌다"고 평가했다.

WSJ는 GM과 니콜라의 계약이 크게 축소된 것이 추가적인 협력 취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니콜라는 글로벌 에너지업체인 BP와 수소연료 충전소 구축 협상을 하고 있었는데, 이 역시 9월부터 협상이 정체된 상황이다. 니콜라는 연말까지 이 협상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했다.

WSJ는 GM과 니콜라가 이전보다 크게 축소된 계약을 발표한 시점이 니콜라 초기투자자들의 의무보호예수기간 만료 하루전에 이뤄졌다고도 전했다. 자칫 주가 대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현지시간으로 1일부터 약 1억6100만주의 거래 제한조치가 풀리게 되는 데 이 주식의 상당수는 트레버 밀턴 창업자가 보유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니콜라의 니콜라투 트럭. /AFPBBNews=뉴스1
니콜라의 니콜라투 트럭. /AFPBBNews=뉴스1

월가에서는 니콜라가 여전히 GM의 연료전지 기술에는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희망이 아직 있다는 평가도 내린다.

데이비드 휘스턴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이번 거래는 GM에겐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었지만, 니콜라에겐 훨씬 필요했던 것"이라면서 "니콜라는 그들의 핵심 사업을 위해선 연료전지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RBC캐피탈의 조셉 스팍 애널리스트도 "니콜라는 GM에 지분 11%를 넘겨주며 가치가 희석될 우려를 피하면서도 여전히 핵심 연료전지 사업에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니콜라 주가는 줄곧 큰 변동성을 보여왔다. 지난 6월 상장한 이 회사는 같은달 9일 79.73달러까지 치솟았으며 한때 포드자동차 시총을 능가했었다.

하지만 지난 9월 공매도 전문 리서치 힌덴버그가 니콜라 사기 의혹 보고서를 내면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니콜라는 결국 자사 트럭 니콜라원의 주행 영상이 자체 동력으로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을 시인했고, 같은달 20일에는 창업자 밀턴이 CEO(최고경영자) 자리에 물러났다.

이후에도 니콜라가 트럭 설계도마저 스스로 제작한 것이 아니라 수천달러를 주고 구입했다는 의혹이 터졌고, 밀턴 창업자의 성범죄 의혹까지 나왔다. 모든 것이 9월 한달 안에 벌어진 일이었다. 당시 월가에서는 니콜라 주가가 5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같은 논란에 GM는 결국 지난 9월30일 마감 예정이었던 전략적 제휴 협상을 미뤘고, 지난달까지만 해도 니콜라를 믿으며 협상이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날 결국 양사간 협력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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