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균형성장은 배당확대 근간 '목표가↑' -삼성증권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삼성증권은 1일 삼성전자 (75,500원 ▼600 -0.79%)에 대해 사업의 균형 성장은 배당확대의 근간이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7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의 D램은 지난 3년간 이익이 TSMC의 같은 기간 이익보다 46%가 많고, TSMC의 최고 이익률이 삼성 D램의 최저 이익률과 비슷하다"며 "이런 D램 사업은 같은 기간 삼성 매출의 15% 밖에 되지 않지만, 그래도 시총은 TSMC가 21% 더 많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삼성은 메모리 사업의 극심한 변동에 따라 많은 할인을 면할 수 없고, 이는 다른 사업이 성장해 완화시킬 수 밖에 없는데 그 중심에는 파운드리가 있다"며 "자금력과 공격적인 투자, 공정 기술력, 그리고 향후 메모리와 로직의 인티그레이션(통합) 등이 삼성의 장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마이크론의 3D 낸드 176단 판매와 D램 1Z나노 진입이 삼성보다 시점에서 더 빠르지만 그것만 가지고 평가하기 어렵다는 것이 당사의 판단"이라며 "이밖에 삼성은 D램에서 EUV가 향후 1Z나노 이후 10년간 경쟁력의 기초가 될 것이며 EUV에서 앞서 있는 기술력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내년 메모리 업황은 수퍼 사이클이 아닌 개선되는 사이클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며 "그러나 삼성의 비즈니스 모델은 이보다 더욱 지속가능하다는 점을 평가할 필요가 있고, 특히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1월 발표 예정인 신규 주주환원 정책을 기다려 볼 수도 있으나 실망스러운 결과가 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균형성장은 배당확대 근간 '목표가↑'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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