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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새 도전, 수소생태계 마지막 퍼즐 '인프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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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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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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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새 도전, 수소생태계 마지막 퍼즐 '인프라' 채운다
"인프라 확대에 따른 수소 경제의 본격적 도약이 기대됩니다"

1일 SK그룹의 수소 사업 진출 공식 선언과 관련, 에너지업계 전문가들은 큰 기대를 내비쳤다. 한국은 수소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발전 등 수소 활용 부문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지만 이를 운용할 인프라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던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인프라 구축에 방점을 찍은 SK식 수소사업 청사진에 업계 전체가 주목하고 있다.

SK그룹 지주사 SK㈜가 세운 수소 사업 추진 3대 전략은 △그룹 인프라를 총 동원한 수소 대량 생산 체제 구축 △수소 생산–유통–공급에 이르는 밸류체인(Value-Chain:가치사슬) 통합운영△수소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 회사 투자와 파트너십 강화로 구성된다.

SK그룹은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부생수소(석유·화학 생산시설에서 부가적으로 생산되는 수소)와 블루수소(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수소) 등 총 28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는 한편 이를 유통하고 공급하는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는 현재 그룹이 보유한 인프라 자산을 통해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게 SK 판단이다.

우선 연간 300만 톤 이상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직수입하는 계열사 SK E&S는 천연가스를 활용해 2025년부터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25만톤 규모의 블루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아울러 SK E&S는 2023년부터 연간 3만톤 규모의 액화 수소 생산설비도 건설하게 되는데 이를 위해 석유화학 사업을 하는 SK이노베이션은 부생 수소(석유·화학 생산시설에서 부가적으로 생산되는 수소)를 적절하게 공급 가능하다. 특히 SK이노베이션 산하의 SK인천석유화학은 수소 에너지의 최대 수요처인 수도권에 인접한 사업장으로 수소의 장거리 운송에 따른 비용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다.

이렇게 생산된 수소는 1위 주유소 네트워크를 갖춘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에너지의 전국 주유소와 화물 운송 트럭 휴게소 등을 통해 공급, 유통될 수 있다. 기존 에너지 사업에서 밸류체인 통합을 통해 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주도한 경험이 있는 SK㈜는 연료전지 발전소 등 발전용 수요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망 구축은 국내에만 그치지 않는다. SK㈜는 수소 사업 핵심 기술 확보를 통한 글로벌 수소 시장 공략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수소 관련 원천 기술을 보유한 해외 기업 투자는 물론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 등을 통해 글로벌 수소 사업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는 수소경제 도약을 준비 중인 에너지업계에는 단비와 같다. 한국은 수소 생산, 저장·운송 분야의 기술력과 충전소 등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수소차 보급량 대비 충전소는 일본의 1/3에 수준에 불과하다.

이처럼 SK가 구축할 수소 인프라는 현재 한국이 1위인 수소전기차, 수소연료전지발전 등 수소 활용 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이미 1998년 수소전기차 사업에 손을 댄 현대차는 현재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한화와 두산 등도 수소연료전지 제조 및 발전 부문에서 글로벌 핵심 주자다. 이들과 SK가 함께 구축할 수소경제 생태계는 계속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SK 관계자는 "그룹 역량을 적극 활용해 수소 생산-유통-공급에 이르는 국내 수소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조속히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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