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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한수' 美 호텔 계약해지 미래에셋, 계약금도 돌려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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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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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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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하 미래에셋)이 중국 안방보험과 미국 호텔 인수계약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번 판결로 계약금 5억8000만달러(약 6423억원)도 돌려받게 됐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의 압승이라는 평가다. 코로나19(COVID-19)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호텔을 떠안을 필요도 없어진데다 계약금까지 회수하게 됐기 때문이다.


美 법원 "안방보험 계약 못 지켰다"…미래에셋 '손'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은 "매도인인 안방보험 측이 계약 준수조건을 지키지 못했고, 권원보험(Title insurance) 확보에 실패했다"며 "매수인인 미래에셋의 계약 해지는 적절했다"고 판결했다.

미국 델라웨어주는 2심제인데 안방보험에서 항소를 할 경우 2심 재판이 열리게 된다. 2심은 추가 심리 없이 통상 한 달 안에 판결이 나온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이번이 1심 판결이지만, 2심 판결에서 결과가 바뀔 확률은 낮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은 지난해 9월 중국 안방보험으로부터 미국 주요 거점 호텔들을 58억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5억8000만달러를 납부했다. 인수 대상은 △JW메리어트 에섹스하우스 호텔 △리츠칼튼 하프문배이 리조트 등 15개 호텔이다.

당초 거래는 지난 4월 종결될 예정이었지만 안방보험이 15개 호텔에 대해 미국 등기부등본 역할을 하는 '권원보험'을 확보하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제동이 걸렸다. 결국 미래에셋은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안방보험은 이에 소송을 제기했다.

미래에셋은 "실사 과정에서 거래와 관련된 특정 소송이 매도인과 제3자간에 있었다"며 "호텔 소유권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계약해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불행 중 다행' 코로나19로 초토화 호텔 떠안을 뻔


이번 판결은 미래에셋에게는 '꿩 먹고 알 먹기'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대유행)으로 초토화된 호텔 자산을 무리하게 떠안을 필요도 없어진데다 계약금도 받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미래에셋이 코로나19 사태 발생 전 비싼 값을 주고 호텔을 모두 인수했다면 그 부담은 엄청났을 것"이라며 "일각에서는 계약금을 포기하더라도 계약 해지를 강행하는게 이득이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심각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STR에 따르면 10월 미국 호텔 객실예약률은 48.1%다. 전년동기 대비 30.1% 떨어진 수치다. 일 평균 객실요금도 97.61달러로 같은 기간 26.8% 떨어졌다.

미래에셋의 해외 대체투자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안방보험 호텔 인수를 취소한 미래에셋은 올해 코로나19 언택트 환경에 맞춰 미국 아마존 물류창고를 인수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안방보험 건으로 대체투자가 위축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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