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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강사랑 2기 등 학생 40여명이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에서 이사회 규탄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0.11.3/뉴스1 © 뉴스1 |
1일 법조계에 따르면 A 전 이사는 지난달 25일께 서강대학교 이사장을 상대로 한 '이사회 결의 무효 확인'과 3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서부지법에 제출했다.
대학가에 따르면 서강대는 박 총장 해임 여부를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다. 지난 7월 서강대 이사회는 박 총장이 개인 명의의 소송을 위해 이사회 의결 없이 1억7600만원 상당의 교비를 집행했다며 사임을 권고했다.
반면 박 총장은 그에 앞선 지난 2017년 교내 산학협력단 산하 기술지주회사가 자회사 특허를 헐값에 매각했다며 이사회 전 상임이사 등을 상대로 서부지검에 진정을 제출했고, 검찰이 증거 불충분으로 각하하자 다시 고발장을 제출했다. 검찰이 다시 불기소 처분을 내리자 박 총장은 서울 고검에 항고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서강대 이사회는 소송 과정에서 박 총장이 교비를 사용한 것이 불법이라 보고 박 총장에게 사임을 권고했다. 총장이 계속 총장직을 수행할 경우 감사 등 후속조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도 권고 이유였다.
이사회는 지난 7월 개최한 3차 회의에서 박 총장의 해임안을 상정하려 했지만 보류됐다. 다만 지난 10월13일 열린 4차 회의에서 박종구 총장에 대한 해임 절차에 이의를 제기하던 A 이사의 해임안은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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