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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노벨상 수상, 실패를 인내하는 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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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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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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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스웨덴-대한민국 노벨 메모리얼 프로그램 2020'에서 오유경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실시간 중계 갈무리
1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스웨덴-대한민국 노벨 메모리얼 프로그램 2020'에서 오유경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실시간 중계 갈무리
한국에서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려면?

1일 이화여대에서 주한스웨덴대사관 주최로 열린 '스웨덴-대한민국 노벨 메모리얼 프로그램 2020'에 참여한 한국과 노벨상의 나라 스웨덴의 과학자들은 실패를 인내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노벨 생리의학상과 관련해 발표에 나선 오유경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는 "한국에서는 연구에 대해 3~5년 안에 보고서를 내야 해 중간에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부담을 가지고 중단하게 된다"며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 중 한 명인 마이클 호턴 캐나다 앨버타대학 교수는 7~8년 동안 실패를 했고, 미지의 바이러스를 규명하기 위해 100만 번의 샘플 스크리닝(선별 작업)을 했는데 이처럼 장기간 실패를 기다려 줄 수 있는 지원이 우리나라 노벨상 수상의 씨앗을 내리는 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티아스 울렌 스웨덴왕립공과대학교 교수도 "연구라는 것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며 "연구에는 많은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 교수는 실패를 인내하는 지원과 함께 노벨상 수상의 조건으로 창의성, 인내, 협업, 즐기면서 하는 것을 꼽았다.

특히 협업과 관련해서는 "실험실 안에서 동료와의 협업이 시작으로, 연구실 내부 협업이 안되면 외부와의 협업도 안된다"며 "협업을 위한 열린 마음이 있다면 AI(인공지능)와 같은 영역을 뛰어넘는 분야와의 협업 등 패러다임을 바꾸는 연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렌 교수는 "연구에 있어 팀과 환경이 중요하고 국제적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며 "성공적인 과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지식, 기술도 있어야 하지만 더불어 탄탄한 네트워크를 가져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연구팀과 인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첫 선을 보인 노벨 메모리얼 프로그램은 노벨상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관심을 제고하고 한국과 스웨덴이 과학, 경제, 문학 등의 분야에서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한국과 스웨덴의 과학자, 경제학자, 문학가 등이 참여해 올해 노벨상 수상 내역을 소개하고 연구 성과들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설명했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해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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