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재택근무 할때 '노동요' 뭐 들으세요? '로파이‘가 대세

머니투데이
  • 손민지 매니저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12.02 09:55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고음질 대신 저음질 선호하는 MZ세대

# 노래의 시작을 알리듯 지지직, 하고 잡음이 들린다. 빗소리 같기도, 부침개 지지는 소리 같기도 한 잡음 위로 ‘둥, 탁, 둥둥, 탁’하는 박자가 반복적으로 울린다. 잔잔하고 느긋한 리듬이 무거운 박자를 타고 잔잔하게 흐른다. 조금은 거칠고, 정제되지 않은 소리지만 어쩐지 마음이 평온해지는 게 하던 일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면서 로파이(lofi) 음악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MZ 세대를 주축으로 재택근무나 자습시간에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로파이 음악을 틀어놓는 경우가 이어지는 추세다.

로파이(low-fi)는 저음질(low fidelity)의 약자로, 본래 잡음을 제거하지 않은 저품질의 소리를 뜻한다. 즉 로파이 음악도 오래된 카세트 속 음원처럼 멜로디에 잡음과 소음이 섞인 음원인데, 의도적으로 음질을 낮추거나 라디오 주파수 소리나 잡음 등을 섞은 경우가 많다.

다양한 음원 전용 플랫폼을 통해 깨끗한 음원을 얼마든지 들을 수 있는데도 되레 이 낡은 소리를 일부러 찾는 이유는 로파이가 일명 ‘노동요’로 자리매김해서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재택근무 중 항상 로파이 음악을 틀어놓는다는 박씨(27)는 “코로나로 갑작스레 시작한 재택근무가 낯설어 집에서 업무에 열중하기 쉽지 않았는데 로파이가 그걸 해결해줬다”며 “규칙적이고 잔잔한 비트가 일에 집중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같다”고 답했다.

보통 로파이 음원은 잔잔한 재즈나 일렉트로닉 계열이다. 때문에 레코드 플레이어나 낡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연상케 해 아날로그적이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 것이 업무 향상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파이의 대중화는 코딩 작업을 할 때 듣는 노래로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으면서부터다.

/사진= 코딩작업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코딩작업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코딩할 때 듣기 좋은 노래’라는 제목의 로파이 음원 스트리밍 영상들이 장시간 집중해야 하는 코딩 작업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고, 이후 레트로한 감성을 선호하는 MZ세대 전반에서 인기를 끈 것이다.

현재는 유튜브에서 빛바랜 애니메이션 영상과 함께 로파이 음악을 듣는 방식이 MZ 세대에서 트렌드다.

심지어 로파이 음원 플레이리스트만 다루는 전용 채널이 등장해 24시간 스트리밍 해주는 영상도 있어 로파이 음악은 MZ 세대의 일상에서 ‘노동요’ 그 이상의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치솟는 금리...변동형 주담대도 6% 찍나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2022 웨비나 컨퍼런스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