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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추가 부양" 약속…S&P·나스닥 최고치 [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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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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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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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뉴욕증시가 반등했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에서 코로나19(COVID-19) 백신 보급을 통한 집단면역이 내년 상반기 중 형성될 것이란 기대 속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추가 경기부양 약속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주가 더 오르겠지만 주도주는 바뀔 것"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5.28포인트(0.63%) 오른 2만9823.92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40.82포인트(1.13%) 상승한 3662.45를 기록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156.37포인트(1.28%) 급등한 1만2355.11로 마감하며 신고가를 달성했다. 애플과 페이스북은 3% 넘게 뛰었다. 대표적 '집콕 수혜주'인 줌은 15%나 급락했다.

UBS글로벌자산운용의 마크 해펠레 CIO(최고운용책임자)는 "시장은 효과적인 백신 보급 덕분에 내년 상반기 정상적인 경제활동으로 복귀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주가는 더 오르겠지만 시장 주도주는 바뀔 것"이라고 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수혜주에서 경기순환주로 매기가 계속 옮겨갈 것이란 의미다.

바이든 "추가 부양" 약속…S&P·나스닥 최고치 [뉴욕마감]



"美, 내년 6월까지 전국민 백신 맞힐 수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 조기개발 프로그램 '초고속작전'(Operation Warp Speed)을 이끄는 몬세프 슬라위 수석과학고문은 이날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6월까진 모든 미국인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슬라위 고문은 또 "2022년 초반 또는 중반까지 전세계 80억 모든 인구가 항체를 갖게 할 수 있을 정도의 백신이 확보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람들이 백신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갖게 될수록 백신 접종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면서 내년 중반까지 대부분의 미국인이 면역을 갖게 되길 기대한다"며 "내년 하반기에 미국은 팬데믹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슬라위 고문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올해말까지 약 4000만회 생산돼 2000만명이 각 2회씩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크리스마스 이전에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이 보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자 장관은 전날 미국 지상파 CB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크리스마스 전에 국민들에게 2가지 백신을 처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화이자 백신은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후 며칠 내에 배포가 시작되며 모더나 백신은 그보다 일주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 FDA는 12월10일 '백신·생물의약품 자문위원회'(VRBPAC)를 열어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심사한다.

전날 모더나는 196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 백신의 예방효과가 94.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바이든 "부양책 시작에 불과…더 많은 대책 내놓는다"


바이든 당선인은 내년 1월20일 취임 전 의회에서 처리될 경기부양책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더 많은 부양책을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 주 윌밍턴에서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 등 차기 행정부의 경제팀 내정자들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자신의 경제팀이 취임 후 새 행정부가 내놓을 추가 부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 지급 재개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지방정부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2조2000억달러(약 2400조원) 규모의 추가 부양 패키지를 하원에서 통과시켰다.

그러나 상원을 지배하는 공화당은 민주당이 집권한 지방정부들을 돕는 데 연방 자금을 투입할 수 없다며 상원에서의 부양책 처리를 거부해왔다.

이날 바이든 당선인은 자신이 지명한 경제팀에 대해 "검증을 받고 경험을 갖춘 일류팀"이라며 "경제를 단순히 다시 복구하는 것 만이 아니라 이전보다 더 낫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장관으로 낙점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해선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경제 사상가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이밖에 재무부 부장관에는 나이지리아 출신의 오바마재단 회장인 윌리 아데예모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제경제 담당 부보좌관이 낙점됐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에는 니라 탠든 미국진보센터(NEC) 의장,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NEC) 위원장에는 세실리아 라우스 프린스턴대 교수가 각각 지명됐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왼쪽)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왼쪽)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美공화당, 1000조원 초당파 부양책 거부…"선별적 지원"


한편 미국 초당파 의원들이 마련한 9000억달러(약 1000조원)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상원 다수당인 공화당 지도부가 거부했지만 랠리를 멈추진 못했다.

미치 매코넬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켄터키)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에겐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백악관과 어떤 법안을 처리할 지 논의했다"며 "우리는 선별적 지원책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공화당의 밋 롬니,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과 민주당의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 등 초당파 의원들은 양당의 부양책 협상 교착을 타개하기 위해 9080억 달러 규모의 절충안을 제시했다. 여기엔 소기업의 고용 유지를 위한 PPP(급여보호프로그램) 재개와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 연장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바이든 "추가 부양" 약속…S&P·나스닥 최고치 [뉴욕마감]



OPEC+ 감산 합의 지연에 WTI 2%↓


국제유가가 내림세를 이어갔다.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러시아 등 동맹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의 감산 연장 합의가 미뤄진 데 따른 불확실성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내년 1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7% 떨어진 배럴당 44.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내년 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밤 11시12분 현재 1.3% 하락한 47.24달러를 기록 중이다.

전날 OPEC+는 당초 올해말까지였던 하루 770만 배럴 감산의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이틀 간의 회의를 시작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이날로 예정됐던 이틀째 회의를 3일로 연기했다.

다수의 OPEC 회원국들은 증산 일정을 3개월 연기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반면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이 이에 반대하며 내년 1월 증산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달러화는 약세였다. 오후 5시14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75% 내린 91.18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8.30달러(2.2%) 상승한 1819.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 가격은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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