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제천서 출퇴근 공무원 사실상 봉쇄…'코로나 유입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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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뉴스1) 조영석 기자 = 충북 단양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제천에서 출·퇴근하는 소속 공무원에게 사실상의 봉쇄 조치를 취했다.

2일 단양군에 따르면 인접지인 제천에서 지난달 25일부터 7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제천서 출·퇴근하는 공무원들에게 연차 휴가 등을 활용해 출근을 하지 않도록 했다.

이 바람에 단양에 거주할 곳이 여의치 않은 제천 거주 군청 공무원 50명과 기간제 근로자 5명이 사실상 출근 봉쇄됐다.

제천에서 출·퇴근하던 53명의 공무원은 단양의 친인척 집에 머물고 있으며, 7명은 단양군이 마련한 소선암 휴양림에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

이 같은 조치는 제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단양 주민의 불안감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제천으로부터 코로나19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기도 하다.

단양군청 소속 공무원은 600여 명으로 그동안 100여 명 이상이 제천서 출·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재 제천에서는 1명이 추가 확진돼 지난달 25일 김장모임 관련 첫 확진자 발생 후 8일만에 79명이 확진됐다.

제천지역은 지난달 28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으나, 아직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오는 3일까지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이번 주까지 제천 통근자를 제한하지만, 제천의 상황을 지켜보며 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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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제천서 출퇴근 공무원 사실상 봉쇄…'코로나 유입 방지'

50여명 연차 활용 출근제한…60여명 단양 내 친인척 집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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