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단 감염 우려' 뉴캐슬, 5일 아스톤 빌라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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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5일 예정됐던 뉴캐슬과 아스톤 빌라의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가 연기됐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뉴캐슬과 아스톤 빌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연기됐다. 올 시즌 EPL에서 코로나19로 일정이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PL 사무국은 2일(이하 한국시간) "뉴캐슬이 구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5일로 예정됐던 아스톤 빌라와의 2020-21 EPL 11라운드 일정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EPL 사무국은 뉴캐슬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뉴캐슬이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고, 아스톤 빌라전을 안전하게 준비할 수 없다는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브루스 뉴캐슬 감독은 지난달 28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선수 3명과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뉴캐슬에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뉴캐슬은 지난 1일 팀 훈련장을 폐쇄했다.

EPL 코로나 방역 수칙에 따르면 팀에 확진자가 발생해도 선발 11명을 포함, 3명의 교체 선수가 있다면 경기 진행이 가능하다. 당초 현지 매체는 뉴캐슬과 아스톤 빌라전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EPL 사무국과 아스톤 빌라는 선수단의 안전을 고려, 뉴캐슬의 경기 연기 요청을 받아들였다. 아스톤 빌라 구단은 "뉴캐슬과의 경기를 연기한 결정을 지지한다"며 "뉴캐슬이 빠르게 코로나19에서 회복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뉴캐슬은 "상황을 이해해준 아스톤 빌라에 감사하다"며 "EPL 사무국, 보건 당국과 함께 코로나19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모든 선수들과 스태프, 직원들은 이번주에 다시 한 번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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