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여수시장 "전 시민 재난지원금 지급할 시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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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뉴스1) 지정운 기자 = 권오봉 전남 여수시장은 2일 "현재로서는 전 시민에 대한 재난지원금 지급의 필요성이 크지 않은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시정 주요현안에 대한 영상 브리핑을 통해 "경제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우리시는 관광객이 전년의 50% 수준을 유지하고, 국가산단 대규모 투자로 다소나마 경제 활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은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정부와 지자체는 현재 2차 재난지원금을 취약계층에게 선별적으로 지원 중이고, 최근 3차 재난지원금도 선별 지원을 기조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여수시는 많은 관광객과 산업인력이 유입되는 도시치고는 청정지역 수준으로 코로나19를 잘 방어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산단투자가 종료되는 2021년 상반기까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정부나 광역지자체의 추가 지원이 없는 경우에는 시 자체적인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권 시장은 최근 돌산지역의 자연훼손과 난개발 등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돌산지역 자연훼손과 관련해서는 원상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에 의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미산 불법개발과 돌산 갯바위 불법훼손과 관련 시 행정의 특혜, 묵인, 연루 등 시민들의 오해를 유발하는 허위사실 유포 행위를 중단해 달라"며 "경관이 우수한 해안가 지역의 불법개발행위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고, 제도보완이 필요하다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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