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공원 연화교 석교로 재탄생…전통미·편리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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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덕진공원 연화교 재가설 공사를 모두 마무리 했다. 전통 석교형식으로 새롭게 태어난 연화교는 기존 철제 다리보다 편리성과 전통미가 가미됐다.(전주시 제공)© 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전주시 덕진공원 연화교가 전통미가 가미된 석교 형태로 새롭게 태어났다.

전주시는 연화교 재가설 공사를 모두 마쳤다고 2일 밝혔다. 2018년 11월16일 가설공사를 위해 출입인 통제된 지 약 2년 만이다.

철제 현수교 형태의 연화교는 전주덕진공원를 상징하는 다리었다. 만개한 연꽃과 연잎 사이를 걸으며 추억을 쌓아온 장소로, 지난 38년 동안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안전진단 결과 D등급으로 나오면서 철거됐다. 전주시는 60억원을 투입, 지난해 11월부터 재가설 공사에 착수했다.

새 연화교는 연장 284.3m, 너비 3.06m 규모로 가설됐다. 기존 연화교는 폭이 1.2m였으나 이번에 새로 놓인 연화교는 폭이 2배 이상 늘어났다. 이 때문에 양방향 교행이 한층 편리해졌고 휠체어 이용자와 유모차를 탄 어린아이들의 이동 역시 수월해졌다.

전통 석교 형태의 새 연화교는 난간도 전통담장 형태로 꾸며졌다. 평면적으로는 수면에 근접한 굴곡진 형태이나 다리 밑이 반원형인 무지개 다리 형태를 일부 가미했다.

덕진공원을 대표하는 건축물인 연화정도 재건축이 시작됐다. 연화정은 연못 중앙부의 기존 섬을 넓혀 건축면적 393.75㎡(120평) 규모의 전통한옥 형태로 지어진다. 완공 예정은 내년 9월이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연화교 재가설과 연화정의 재건축 등 전통공원화 사업을 통해 덕진공원이 전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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