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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미경씨(오른쪽 첫번째)가 지난 10월30일 열린 고흥경찰서 제3기 시민경찰학교 수료식에 참석하고 있다.(고흥경찰서 제공)2020.12.2 /뉴스1 © News1 |
(고흥=뉴스1) 지정운 기자 = 전남 고흥에서 시민경찰학교 졸업생이 위급한 상황에 처한 노인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고흥군 금산면에 사는 방미경씨(52·여)로 그는 고흥경찰서가 지난 10월26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 제3기 시민경찰학교 졸업생이다.
2일 고흥경찰서에 따르면 방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0시쯤 고흥군 도양읍의 한 목욕탕을 방문했고, 잠시 후 함께 탕내에 있던 70대 노인이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봤다.
방씨는 시민경찰학교에서 배운대로 주변에 119 신고를 요청하는 한편 환자를 바닥에 편히 눕히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약 3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결과 할머니는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고, 멈췄던 심장도 뛰며 극적으로 소생했다.
이날 쓰러진 할머니는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현재는 별다른 이상없이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중한 생명을 구해낸 방씨는 "시민경찰학교에 심폐소생술 프로그램도 있었는데 만약 그때 배우지 않았다면 할머니가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겠다"며 "배운대로 했을 뿐인데 소중한 생명을 구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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