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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유행' 전문가의 경고…"이대로면 의료계 감당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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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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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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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500명대로 치솟은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를 두고 감염병 전문의들은 "이 수가 3차 유행의 본 모습"이라고 말했다. 11월 말 500명대까지 치솟은 확진자 수는 최근 400명대로 감소하는 듯 했으나 다시 500명을 넘겼다. 전문가들은 현재 같은 확산세가 겨울 내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의료 체계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다시 500명대…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전파도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추세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26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어섰다고 밝히고, 지난 11월8일 100명을 넘어선 지 18일만, 3월6일 518명을 기록한 지 약 8개월만이라고 말했다. 학교, 사우나, 학원, 교회, 군부대 등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속출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한층 가팔라지는 형국이다.  26일 서울 중구 지하철 시청역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0.11.26/뉴스1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추세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26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어섰다고 밝히고, 지난 11월8일 100명을 넘어선 지 18일만, 3월6일 518명을 기록한 지 약 8개월만이라고 말했다. 학교, 사우나, 학원, 교회, 군부대 등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속출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한층 가팔라지는 형국이다. 26일 서울 중구 지하철 시청역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0.11.26/뉴스1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511명이다. 이중 국내 발생 확진자만 493명으로 500명 수준이다(해외 유입 18명). 인공호흡기 등을 사용해 치료해야 하는 위중증환자는 101명으로 전날 97명보다 4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356명이 나왔다. 비수도권 확산 원인 중 하나가 '수도권발 감염'이다. 이를테면 1일 발생한 부산 신규확진자 46명 중 28명은 부산 786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786번 확진자는 서울 광진구 173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확산세를 지켜본 방역 당국은 '거리두기 단계 추가 격상' 가능성을 발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해 감염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며 "확산이 반전세를 보이는 상황이 아니어서 위험한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늘이 3차 유행 본모습…오래 갈 수 있으니 체계 정비해야"


전문가들은 3차 유행을 저지하기 위해 조속한 단계 격상 촉구와 함께, 무증상감염자가 확산의 주 원인인 만큼 확진자 파악 방법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재 수도권에는 '2+α(알파)', 비수도권에는 1.5단계가 적용 중이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주말 검사 수 감소 효과가 떨어지는 화요일부터 해당 주의 확진자 수가 객관적으로 드러난다"며 "오늘(2일) 확진자가 3차 유행의 본모습인데 한 달 이상 혹은 겨울 내내 지금 같은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당장 내일, 모레 확진자가 늘면 의료계가 감당할 수 없는데, 정부가 지금이라도 빨리 거리두기를 강화해야 한다"며 "특히 위중증환자가 현 추세대로 는다고 가정하면 지금 수준의 병상 수로는 감당을 못할텐데 장기적 관점에서의 의료 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부 역시 위중증병상과 생활치료시설을 늘리고 있다. 2일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174개 운영중이며, 곧바로 가동할 수 있는 병상은 44개다. 정부는 병상 수를 이번주까지 184개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전국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현재 3600명까지 수용 가능한데, 다음주 센터를 추가 개소해 1300명을 더 수용할 수 있도록 한다.


[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2일 코로나19 진단검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2020.12.02. bclee@newsis.com
[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2일 코로나19 진단검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2020.12.02. bclee@newsis.com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거리두기 단계를 조금씩 올려 잡기에는 확진자가 많아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지금 시행 얘기가 나오는 자택 자가 치료는 구성원간 접촉을 낳을 가능성이 커 위험한데, 생활치료시설을 늘리는 일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능이나 이후 대학별 입시 과정에서도 무증상 전파가 가능한데 정부가 대학에 입시 지침을 내릴 필요가 절실하다"며 "수능장에 있던 학생이나 감독관 대상으로는 기존 PCR을 통해서든 항원진단 키트를 통해서든 전체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진단키트는 PCR검사 외 가능한 '보조수단'으로서 도입이 고려해야 하는데 기존 시스템으로 잡아내기에는 무증상감염자가 다수"라며 "키트는 PCR보다 정확도가 낮지만 민감도가 95%까지 되니 활용 가치가 충분하다"고 첨언했다.

이 교수는 "신속진단키트 도입에는 기본적으로 찬성한다"며 "다만 비의료진의 자가 검체채취는 정확도가 떨어지는 만큼 요양병원 등 위험 시설 위주로 도입해 2주에 한 번씩 감염 확인용으로 사용하면 양성 인원 판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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