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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사장 승진자만 '넷'…이재용 인사 키워드는 'C·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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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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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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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QD·신가전' 미래에 방점…이재용이 던진 메시지


50대 사장 승진자만 '넷'…이재용 인사 키워드는 'C·S·R'
삼성그룹 전자계열사가 2일 50대 사장단을 앞세운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반도체 사업의 핵심인 메모리·파운드리 사업부장과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S 대표를 교체하고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킨 것이 주요 골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반도체·QD(퀀텀닷디스플레이)·신가전'으로 대표되는 미래성장동력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부회장은 올해 현장경영 행보에서 "우리가 먼저 미래에 도착하자", "멈추면 미래가 없다" 등 유독 미래 준비를 강조했다.

사장단 승진자는 총 5명이다. 삼성전자 (87,200원 상승200 0.2%)에서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60)이 생활가전사업부 출신으론 첫 사장이 됐다. 이정배 메모리사업부 D램 개발실장(53)과 최시영 글로벌인프라총괄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56)도 사장으로 승진하며 각각 메모리사업부장, 파운드리사업부장을 맡는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최주선 대형 디스플레이사업부장(57)과 김성철 중소형 디스플레이사업부장(59)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최 사장은 대표이사를 겸임한다.

이재승 사장을 빼고 사장 승진자 4명이 모두 50대다. 삼성전자의 핵심 실적 사업부인 메모리사업부를 이끄는 이정배 사장은 만 53세다. 최근 '60세 룰'(60세 이상 사장들의 교체)이 다소 완화된 분위기지만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빠른 의사결정에 초점을 맞춘 '젊은 피'를 수혈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인사로 삼성전자에서는 전체 사장단 13명 중 사업지원·법무 등 지원부문을 빼면 사업부문 사장 10명 중 8명이 50대로 채워졌다.

50대 사장 승진자만 '넷'…이재용 인사 키워드는 'C·S·R'

메모리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를 이끌던 진교영·정은승 사장은 각각 종합기술원장과 삼성전자 DS(반도체·디스플레이)부문 최초의 CTO(최고기술책임자)로 자리를 옮긴다. 생산·영업 현장은 젊은 실무진에게 맡기고 연륜과 노하우를 갖춘 고참급 전문가는 연구·개발 부문으로 돌려 안정과 쇄신을 동시에 꾀한 셈이다.

황성우 종합기술원장(58)을 '현직'(삼성SDS 대표이사)에 복귀시킨 역발상 인사도 신·구 조화와 전·후방 연계를 염두에 둔 깜짝 인사로 평가된다. 삼성전자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과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장, 고동진 IM(IT·모바일)부문장 등 3인 트로이카 체제는 그대로 유지됐다.

이밖에 이 부회장의 동생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남편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스포츠마케팅 연구담당(사장)이 글로벌전략실장으로 이동했다.

업계에선 이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첫 인사에서 '미래'를 키워드로 한 메시지를 던졌다고 해석한다. 사장 승진자가 나온 반도체(2명)·디스플레이(2명)·신가전(1명) 부문은 2030년 파운드리 세계 1위, QD디스플레이 시장 선점 등 삼성전자의 차세대 성장 비전과 맞물리는 분야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삼성이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과 사법 리스크 등 대내외 변수 속에서 연말 인사를 통해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혁신과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쇄신의 메시지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현 기자




'안정 속 쇄신' 택한 이재용, 인사 키워드는 'C.S.R.'


50대 사장 승진자만 '넷'…이재용 인사 키워드는 'C·S·R'

삼성그룹 전자계열사가 20일 발표한 '2021년 정기 사장단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미래 준비'로 압축된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미국의 정권교체, 미중 무역갈등, 사법 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면서 시장 변화에 앞서 선도적인 입지를 강화하려는 고민이 담겼다는 분석이다.

사장 승진자 5명이 모두 반도체, 디스플레이(QD·퀀텀닷), 신가전 등 차세대 성장동력 부문으로 쏠린 점이 대표적이다. 50대 '젊은 피'를 내세워 5년 뒤 또는 10년 뒤 시장을 준비하겠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밑그림이 엿보인다.

'안정 속 쇄신'도 인사 키워드 중 하나로 꼽힌다. 반도체 부문에서 기존 메모리·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장이던 진교영·정은승 사장을 연구·개발 분야인 종합기술원장과 신설된 DS(반도체·디스플레이)부문 CTO(최고기술책임자)로 돌리고 후배들을 조타수로 내세우면서 신·구 조화를 꾀했다.

신임 메모리사업부장을 맡은 이정배 사장과 신임 파운드리사업부장이 된 최시영 사장은 각각 전임자보다 5살, 4살 더 젊다. 진 사장과 정 사장도 고문으로 물러나지 않고 경영일선을 지키면서 기술 경쟁력 강화와 함께 후임들의 멘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50대 사장단 전면배치…'안정 속 쇄신' 노림수

50대 사장 승진자만 '넷'…이재용 인사 키워드는 'C·S·R'

50대 젊은 사장들에게 핵심 사업부와 계열사를 맡겨 자연스러운 세대교체 효과를 노린 것은 올초 단행됐던 2020년 인사의 연장선이라는 평가다. 올초 인사에서도 김기남 DS부문장과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장, 고동진 IM(IT·모바일)부문장의 사업부장 겸직을 떼면서 안정과 쇄신, 세대교체라는 3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올해 전례 없는 코로나19 위기국면에서도 하반기 들어 11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성과를 낸 데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한 인사 효과도 적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사장단 인사에서 드러난 이런 기조는 오는 4일 발표 예정인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S를 제외하면 주요 계열사의 CEO(최고경영자)와 부문장이 대부분 자리를 지킨 만큼 쇄신에 초점을 맞춘 부사장단 이하 참모급 임원 인사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12월 정기인사 5년만에 두번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월23일 경기도 수원 생활가전사업부를 방문, 주요 경영진과 미래전략을 점검한 뒤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월23일 경기도 수원 생활가전사업부를 방문, 주요 경영진과 미래전략을 점검한 뒤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그룹이 12월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 것은 최근 5년 동안 2018년을 제외하면 처음이다. 2016년 말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려 이 부회장을 포함해 고위임원 상당수가 검찰에 기소되면서 새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사업부 현안을 챙길 수장과 참모를 추스르는 임원 인사 시점이 들쑥날쑥했다.

이 부회장의 재판이 4년 넘게 진행되면서 경영공백 우려가 커진 배경도 여기 있다. 국정농단 사태 이전까지 삼성그룹의 연말 인사는 글로벌 시장 트렌드를 토대로 재계 인사의 나침판 역할을 했다.

이번 인사도 지난달 중순까지는 이 부회장의 재판 일정 때문에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삼성그룹이 12월 정기 인사를 단행한 데는 이 부회장 사건의 파기환송심 재판장을 맡은 정준영 부장판사의 소신도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정 부장판사는 지난해 10월 공판 당시 "이재용 피고인이 심리 중에도 당당히 기업 총수로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하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면서 "미래를 대비한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이끌 세대교체 인사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심재현 기자



첫 반도체 CTO·첫 가전 사장·첫 투톱…이재용의 '핀셋 인사'


삼성그룹의 2021년 사장단 인사는 큰 틀에서 '안정'을 도모하면서 각 사업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핀셋 인사'로 평가된다.

첫 반도체 CTO…'초격차' 연구역량 제고

50대 사장 승진자만 '넷'…이재용 인사 키워드는 'C·S·R'

우선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CTO(최고기술책임자)를 신설하고 파운드리 사업부장을 맡았던 정은승 사장을 이 자리에 내정한 게 눈에 띈다. 정 사장은 반도체 공정개발 전문가로 앞으로 반도체연구소와 생산기술연구소를 총괄하며, 삼성전자의 연구역량 강화를 이끈다.

업계에선 글로벌 반도체 기술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미래 기술 연구를 전문적으로 맡는 CTO를 신설한 것으로 본다.

DS부문 CTO는 삼성종합기술원의 반도체 원천기술 연구와 각 사업부의 생산·영업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면서 핵심 기술 상용화에 기여한다.

첫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성과주의' 반영

50대 사장 승진자만 '넷'…이재용 인사 키워드는 'C·S·R'

CE(소비자가전)부문에서 올해 큰 성과를 거둔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킨 점도 이번 인사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창립 이래 생활가전사업부 출신으로 첫 사장 승진자를 배출했다.

이 사장은 1986년 입사이래 30년 넘게 생활가전사업부 한우물을 파며 삼성의 생활가전 역사를 일군 산증인이다. 개발팀장 시절 무풍에어컨, 비스포크 시리즈 등 신개념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올해 사상 첫 1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유력시된다.

60대인 이 사장의 승진은 삼성전자의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 원칙이 반영됐다는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생활가전사업부는 반도체나 무선 부문에 비해 초고속 특진 인사가 많지 않아 다른 사업부처럼 '60세 룰' 잣대로 단순 비교할 순 없다"고 밝혔다.

◇대형·중소형 디스플레이 '2인 사장 체제'

50대 사장 승진자만 '넷'…이재용 인사 키워드는 'C·S·R'

디스플레이 부문에선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인 김성철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최주선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대형·중소형디스플레이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이는 내년 QD(퀀텀닷) 디스플레이의 본격 양산을 통한 '시장 선도'와 현재 글로벌 1위를 달리는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의 '지속 성장'이라는 양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인사라는 평이다.

박소연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디스플레이·車전장 '재정비'


50대 사장 승진자만 '넷'…이재용 인사 키워드는 'C·S·R'

2일 삼성전자 (87,200원 상승200 0.2%) '2021년도 사장단 인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전사 차원의 사업을 전면 재정비한 조치로 파악된다. 반도체 사업은 '50대' 차기 주자를 사업부장(사장)으로 발탁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메모리 '초격차' 전략 강화와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 사업의 강한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QD(퀀텀닷) 디스플레이로 전환하기 위해 신진 장수를 배치한 만큼 차세대 사업에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메모리·파운드리 사업부장 동시 교체…'초격차' 강화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생산라인.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생산라인.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 성적이 양호한데도 사업부장 동시 교체에 나선 것은 기술 초격차를 한층 강화하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이정배 신임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당장 경쟁사와 기술 초격차를 벌리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다. 이달 초 마이크론은 최근 세계 최초로 176단 낸드 플래시 개발에 성공했고, SK하이닉스 (130,500원 보합0 0.0%)는 인텔의 낸드 사업 부분을 인수하며 1위인 삼성전자를 맹추격하고 있다.

파운드리 부문도 대만 TSMC가 글로벌시장 점유율 50%로 압도적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10% 중후반대로 그 뒤를 쫓고 있는 형국이다. 최시영(56) 신임 파운드리 사업부장은 점유율 20% 돌파와 함께 2022년까지 3㎚(나노미터·100만분의 1㎜) 양산 체제를 갖추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특히 메모리와 파운드리 모두 차세대 기술인 'EUV(극자외선) 적용'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를 활용한 미세공정 기술력 확보가 초격차 전략의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0나노급 3세대(1z) D램에 EUV 공정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QD 디스플레이 전환 '올인'…전장사업팀 조직 개편 전망

지난 7일1일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 사업장에서 세계 최초 QD(퀀텀닷) 라인에 들어갈 첫번째 설비가 입고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지난 7일1일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 사업장에서 세계 최초 QD(퀀텀닷) 라인에 들어갈 첫번째 설비가 입고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그룹 차원의 미래 먹거리인 QD 디스플레이 연착륙에 역량을 총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사장은 올 초 신설된 'QD 사업화팀'을 이끌다 사장으로 승진한 만큼 내년 QD 디스플레이 양산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QD 설비 입고 마무리 단계다. 업계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QD 디스플레이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김성철 신임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중국의 거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추격을 뿌리치고 애플 등에 공급을 확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의 대대적인 조직개편도 예상된다. 2017년 9조원에 인수한 미국 자동차 전장(전자장비)기업 하만 외에는 아직 이렇다 할 시너지 효과가 없는 만큼 조직 개편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에 이어 하만 이사진 개편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하만 이사진에는 삼성전자 사장급 인사 3명이 포함된 상태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는 기술 기반의 미래 경쟁력 강화와 신시장 선점 위한 변화와 혁신 추구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와 함께 미래를 대비한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이끌 세대교체 인사도 실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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