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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임박…코로나에도 경기는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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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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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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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시각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백신 접종이 가까워지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급증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세가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란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짐 풀젠 루쏠드그룹 수석전략가)

2일(현지시간) 영국발 희소식이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를 또 다시 사상최고치로 밀어올렸다.

이날 영국 정부는 미국 대형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접종은 오는 7일쯤 시작된다. 미국에서도 올해 중 2개의 백신이 사용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서 선전했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뒷걸음질쳤다. 긴 터널의 끝이 보임에 따라 주도주 교체는 불가피해졌다.

월가 일각에선 주가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를 예고한다. 엘리전트 프라이빗자문의 윌 가이즈도프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주가 조정은 예상됐던 것"이라며 "지난 11월이 증시 역사상 가장 강한 달 가운데 하나였던 만큼 주가도 이젠 약간 쉬었다 갈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주장에 동조하고 있는 공화당을 비판하고 있다.   ⓒ AFP=뉴스1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주장에 동조하고 있는 공화당을 비판하고 있다. ⓒ AFP=뉴스1



영국서 백신 '긴급사용' 승인받은 화이자 3.5%↑


2일(현지시간)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9.87포인트(0.20%) 오른 2만9883.7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지수도 6.56포인트(0.18%) 상승한 3669.01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종가 기준 사상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5.74포인트(0.05%) 내린 1만2349.37포인트에 마감했다. 테슬라가 2.7% 떨어지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화이자는 3.5% 뛰었다.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도 3% 넘게 올랐다.

미국 초당파 의원들의 추가 경기부양안을 민주당 지도부가 수용하면서 내년 1월20일 차기 대통령 취임식 전 부양책 처리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지만 일자리 회복세가 주춤하다는 소식이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스톤X의 유세프 압바시 전략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레임덕 기간 동안 부양책이 의회에서 처리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그 규모는 대선 전에 논의된 1조 달러에 미치지 못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왼쪽)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왼쪽)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美민주당, 1000조원 초당파 부양책 수용…"즉시 협상하자"


이날 미국 민주당 상·하원 지도부는 초당파 의원들이 마련한 9000억달러(약 1000조원)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안을 수용하고 공화당에 조속한 협상을 촉구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민주당 1인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캘리포니아)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뉴욕)는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초당파 의원들의 부양안은 즉각적으로 초당적 협상을 벌이기 위한 근거로 쓰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린 미치 매코넬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켄터키)에게 이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제시했다"고 했다.

전날 매코넬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에겐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초당파 의원들의 부양안에 대해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혔다. 그는 "백악관과 어떤 법안을 처리할 지 논의했다"며 "우리는 선별적 지원책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공화당의 밋 롬니,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과 민주당의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 등 초당파 의원들은 양당의 부양책 협상 교착을 타개하기 위해 9080억 달러 규모의 절충안을 제시했다. 여기엔 소기업의 고용 유지를 위한 PPP(급여보호프로그램) 재개와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 연장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 지급 재개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지방정부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2조2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 패키지를 하원에서 통과시켰다.

그러나 상원을 지배하는 공화당은 민주당이 집권한 지방정부들을 돕는 데 연방 자금을 투입할 수 없다며 5000억 달러 수준의 소규모 부양책을 지지해왔다.

미국에서 실업수당 청구를 위해 대기 중인 사람들
미국에서 실업수당 청구를 위해 대기 중인 사람들



美일자리 한달새 30만개 증가…기대 밑돌아


미국의 민간 부문 일자리는 한달 간 30만여개 늘었다. 일자리 증가세는 이어졌지만 증가폭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

이날 민간 고용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발표에 따르면 11월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은 30만7000개 증가했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41만건(로이터통신 집계)을 밑도는 수치다. 전월엔 일자리 증가폭이 40만4000건에 달했다.

코로나19 사태로 3∼4월 급감했던 미국의 민간 일자리는 5월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동절기가 가까워지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속에 일자리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다.



英 백신 '긴급사용' 승인에 WTI 1.6%↑


국제유가가 반등했다. 영국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사용 승인했다는 소식이 석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를 불러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내년 1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73센트(1.6%) 오른 배럴당 45.2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내년 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밤 10시56분 현재 45센트(1.0%) 상승한 47.87달러를 기록 중이다.

달러화는 약세였다. 오후 4시58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34% 내린 91.00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올랐다. 같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5.40달러(0.85%) 상승한 1834.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 가격은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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