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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의 '23조' 배터리 도전, 내년부터 성과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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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준 기자
  • 최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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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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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의 '23조' 배터리 도전, 내년부터 성과 본격화
"2차전지 소재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최정우 포스코 (265,500원 상승4000 -1.5%)그룹 회장이 최근 임원 회의에서 2차전지 소재 산업을 세계 최고로 키우자고 재차 독려해 주목된다. 최 회장은 회의에서 "한국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리튬, 니켈, 흑연 등 원재료부터 양극재와 음극재까지 2차전지 소재의 일괄 공급체제를 갖췄다"며 소재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특히 내년부터 최 회장이 신사업으로 공 들여왔던 2차전지 소재 사업의 폭발적 도약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만 23조원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3일 포스코그룹은 양극재와 음극재 등 2차전지 소재 사업과 리튬·니켈·흑연 등 2차전지 핵심 원료 사업을 쌍두마차로 삼아 해당 사업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단적으로 포스코가 보유 중인 아르헨티나 '움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소금호수)의 리튬 매장량은 예상보다 6배나 더 많은 1350만톤으로 추산돼 원료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는 전기차 3억7000만대 분 배터리의 원료에 해당된다.

◇리튬·니켈·흑연 등 2차전지 원료사업에도 '방점'

포스코는 여기에 더해 친환경 니켈 제련 사업과 흑연 광산 지분 투자에도 뛰어들어 2차전지 소재 전반의 '밸류체인' 구축에 힘쓴다. 포스코는 2차전지 소재 계열사인 이미 포스코케미칼을 두고 있는데, 여기에 2차전지 핵심 원료 분야까지 활성화하면 관련 매출은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포스코는 고용량 배터리 양극재의 필수 원료인 고순도 니켈 생산에도 나서고, 음극재 원료인 흑연 생산을 위해 아프리카나 호주 등에서 광산도 매입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을 그룹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최 회장이 밸류체인 구축에도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특히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누구보다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회장 선임 전에 포스코케미칼 CEO로 재직했는데 당시 "2차전지 소재 사업이 철강에 버금가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공격적인 투자를 주도했다.

◇포스코케미칼 업고 2030년 2차전지 소재서만 23조 목표

포스코의 2차전지 사업은 속속 성과도 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이 내놓은 포스코케미칼의 올해 매출액 평균 추정치는 1조5807억원이다. 이 추정대로라면 올해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 매출이 전년보다 6.5% 성장하게 된다.

무엇보다 최 회장의 승부수는 내년부터 빛을 발할 전망이다. 포스코케미칼의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33% 급증한 2조1026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증설한 양극재 4만톤 가동 효과가 순차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것인데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1조원 유상증자를 통해 유럽에 양극재 공장을 짓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포스코케미칼의 성장성에 그룹 차원의 2차전지 소재 밸류체인까지 구축되면 시너지가 더 커져 2차전지 사업 발전에 더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리튬 22만톤, 니켈 10만톤을 자체 공급하고,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톤, 음극재 26만톤을 생산해 2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만 글로벌시장 점유율 20%를 노린다. 금액으로 매출 23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은 그동안 2차전지 소재를 비롯한 신성장 사업을 발판으로 무난히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부터 포스코케미칼을 중심으로 한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성장은 눈에 띄게 뚜렷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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