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정당 지지율 동반하락했는데…정청래 "지지층이 주는 회초리"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현 정부 들어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놀라지 마시라. 국민들, 지지층이 주는 회초리"라고 했다.

정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리얼미터 기준으로 대통령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이 동반하락했다"며 "자신들에게 불리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 '못 믿겠다'며 온갖 음해를 하다가도 오늘처럼 자신들에게 유리한 지지율이 나오면 보수 언론들은 북 치고 장구 치고 나팔소리 요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지율 하락에 대해 "공수처법 지지부진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미온적 대처에 따른 지지층의 실망감 표출"이라며 "지지층의 민주당 검찰개혁에 대한 채찍의 성격이 짙다"고 해석했다.

이어 "심기일전, 이 질끈 물고 스크럼 짜고 검찰개혁의 강을 건너면 지지층의 지지율은 다시 회복되게 돼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더 정신 바짝 차리고 두려움 없이 결행하는 것 외엔 다른 길이 없다. 돌아가지 말고 직진하자"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여당은 여당다울 때, 야당은 야당다울 때 국민들은 마음을 준다"며 "'180석이나 몰아줬는데 지금 뭐 하고 있냐'는 것이 지지층의 불만이고 열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지율 하락에 대한 민주당의 대답은 몇 일 남지 않은 기간에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17대 국회 열린우리당 시절 4대 개혁 입법 중 국가보안법 처리를 잘못해 지지율이 떨어지기 시작해 회복하는데 별무소용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16년의 국가보안법이 지금의 공수처법"이라며 "상징투쟁의 한가운데 공수처법이 자리했다. 국민의힘 투정에 에너지를 소모하지 말자"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올 데까지 왔고 올 것이 왔다"며 "우연은 필연의 옷을 입고 나타난다. 2020년 12월 공수처법은 피할 수 없는 필연"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지금은 선택과 집중을 할 때"라며 "당이 지지층의 열망에 대답할 때다. 공수처법 개정으로 가자 검찰개혁!"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