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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에서 '이것'만 보면 급등주 보인다[부꾸미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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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수 기자
  • 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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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4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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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꾸미TALK] 양대천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①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면 주가도 함께 오른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그러나 가끔은 이 같은 상식이 맞지 않아 낭패를 볼 때도 있다.

최근 '재무제표를 알면 오르는 주식이 보인다'는 책을 출간한 양대천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재무제표를 통해 실적을 제대로 꿰뚫어봐야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한다.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가 양 교수를 만나 성공적인 주식투자를 위한 재무제표 보는 법에 대한 강의를 들어봤다.

이번 1편에서는 △주식 투자할 때 재무제표를 봐야 하는 이유 △재무제표에서 체크해야 할 포인트 △재무제표로 급등주 고르는 법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주식 투자 전에 재무제표 꼭 살펴봐야 하는 이유


▶한정수 기자
사실 저희가 투자할 때 재무제표까지 찾아보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왜 재무제표 투자를 해야되는지 간단히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사무엘 기자
한가지 덧붙여서 궁금한 게 저희는 어쨌든 기사를 쓰려면은 어쩔 수 없이 재무제표를 볼 수밖에 없잖아요. 투자를 하기 위해서라기보다. 그런데 재무제표를 딱 봐서 실적이 나왔는데 어닝 서프라이즈, 예상보다 잘 나왔는데 마침 근데 하필 그날 주가는 서프라이즈인데 빠지는 경우가 되게 많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굉장히 의아했던 경험이 많거든요.

▶양대천 교수
맞습니다. 실적을 믿고 투자하는 데서 상당히 회의감을 가져요 개미 투자자분들께서. 왜냐하면, 어닝 서프라이즈인데 주가가 올라야 되는데 이미 다 반영된 거야. 그래서 주가가 그 다음부터 흘러내리죠. 어닝 쇼크인줄 알고 냅다 팔았는데 그게 아니고 꾸준히 오르는 거죠.

예를 들어 지금 카카오가 2020년 올해 보여준 행적이 사상 최대의 분기 적자를, 당기순이익 적자를 발생시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주가는 급등하는 이상한 현상이 발생하죠.

그렇기 때문에 개미 투자자들이 이런 것 때문에 곤란해 하는 거죠. 오히려 그래서 실적 기반 투자 내지는 재무제표 투자가 오히려 투자 손실을 본 경험을 주게 하는 그런 경험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제 발표되는 실적의 실체를, 사실은 실적 발표되는 그 순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잠정실적 발표되는 순간이 다가 아니다라는 거죠. 발표되는 실적의 실체는 재무제표를 꿰뚫어보면 알 수가 있다는 겁니다.

무엇을 꿰뚫어봐야 되느냐 무엇을 체크해 봐야 되느냐가 관건이지. 그러니까 우리가 실적에 대해서 생각해야 될 부분이 모든 시장 참여자들이 실적에 관심을 갖죠. 실적이 발표되기만을 다 기다려요. 그런데 실적이 발표되면 어때요. 모두가 실적을 이해한 것처럼 착각해버립니다. 다시 돌아보지도 않아요. 너무나 중요한 실적임에도 불구하고 그 다음에는 관심이 없는 거예요. 다 반영이 됐으니까 이제.

실적은 실적이고 이제 또 미래에 어떻게 될까. 그런 뉴스나 이벤트나 미래 실적에 관심을 갖고 이렇게 되는데 사실은 그 실적은 절대 1회성으로 치부돼서도 안되고 중요한 실적은, 그 실적의 실체는 꿰뚫어봐야 된다. 재무제표를. 그 말씀을 꼭 드리고 싶네요. 그러니까 결론적으로는 재무제표 투자에 왜 우리가 실패를 맛보느냐는 실적을 제대로 꿰뚫어보지 않기 때문이다. 라는 결론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매출액, 영업이익만 보고 실적 다 안다고 하면 안돼"


▶한정수 기자
그러면 재무제표를 정확히 보는 법을 저희가 공부를 할 수 있다면 조금 더 나은 투자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거잖아요. 그러면 재무제표 꿰뚫어보기 위해서 저희가 무슨 공부를 하면 되나요.

▶양대천 교수
아까 잠깐 말씀드렸던 부분인데 주가그래프와 표를 함께 보시면서 논의하겠습니다. 2018년에 카카오가 당기순이익은 159억원으로 소폭 흑자를 달성하고요. 2019년에는 3400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합니다.

그래도 카카오라는 기업은 미국의 FANG 주식에 이어서 한국의 대표적 플랫폼 기업인데 성장은 못할망정 이렇게 큰 손실을 줬다는 것은 어닝 쇼크입니다. 이게 이 실적이 4분기에 반영되다 보니까 궁극적으로 연실적이 이렇게 됐습니다. 그런데 그 오른편 그래프를 한 번 보시면은 깜짝 놀랄 일이 일어납니다.

그 동그라미 붉은 색 원을 보면은 첫 번째가 주봉인데요. 주봉 첫 번째 봉이 실적발표일이 껴있습니다. 그 주에 어때요. 긴 양봉 형성하면서 급등을 해버리죠. 그 다음에도 어떻습니까. 또 마찬가지로 급등을 해 가고 있습니다. 창사 이래 최대 적자에 주가는 웬 급등. 이게 바로 개미 투자자들이 망연자실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아 이래가지고 우리가 실적이 무슨 의미가 있어라는거죠.

그런데 이것은 실적을 꿰뚫어봐야 됩니다. 회계 싫어하시니까 간단하게만 말씀드리면 표에 2019년에 기타비용이 보이시는데, 여기서부터 굉장히 싫으신데 이거 하나만 좀 참고 들어주십시오.

기타비용이 5200억원이 보이는데 여러분들 어렵지 않습니다. 체크하는 방법 간단해요. 기타비용 보시면 5200억원은 엄청난 큰 금액입니다. 이건 뭐 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넘는 엄청난 금액이라고요. 그냥 발표되는 재무제표에 주석만 한번 보시면 다 설명이 돼 있습니다. 얼마든지.

그 주석에 보시면 5200억원이 친절하게 설명돼 있습니다. 그게 뭐냐면 옛날에 카카오M이 멜론 인수할 때 영업권을 돈을 추가로 웃돈을 줘서 지급한 것을 영업권이라고 하는데, 그 영업권으로 기록해놨어요. 일종의 자산처럼. 그런데 아 이거 멜론의 영업권이 이게 뭐 없을 수도 있겠다. 경영자가 그냥 보수적 회계처리를 한 거예요. 반성을 하는 거야. 이번에 5200억원 이거 다 손실로 인식해. 비용으로.

현금이 나간 것도 아니고 실제로 무슨 비용적 성격이 당장 발생한 것도 아닌데 단지 회사에서 어떤 보수적 회계처리를 한 거예요. 상당히 용기 있는 결단이라고 봅니다. 5200억원을 한 번 이것은 어떤 기업은 비용처리를 해도 되고 안해도 되고. 나중에 해도 되고. 그냥 자산으로 놔둬도 되는 겁니다. 무형자산으로. 좀 어려운 얘기긴 하지만. 하여튼 주석에 다 설명이 돼 있습니다. 현금 나간 것도 아니고 그냥 일순간에 그냥 손실로 떨어낸 것이다.

이걸 합하면 어떻게 됩니까. 대충 봐서도 2000억원이예요. 이거는 2018년의 당기순이익을 150억원 수준에서 2000억원으로 뛰었다. 이것은 엄청난 급등입니다. 영업이익도 마찬가지로 2000억원이 아니라 4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이 발생하는 거죠.

실제로 현금이 나간 게 아닌데 그거를 회계적으로 이렇게 반영을 해서 손실처럼 보이는 것이다. 라고 해석을 하면 되는 거죠. 한번만 주석을 열어보면 이거는 사야되는구나. 아 이 손실은 진짜 손실이 전혀 아니야. 영업이익이 4000억원에 달한 거야. 찬스죠. 분기 실적만 보면 됩니다. 분기 재무제표만.

여러분들 재무제표 보면 어때요. 보기 싫죠? 그리고 회계 공부만 10년 하시는 분들 아주 많습니다.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이해하는 데만 10년인데. 이해해도 주가와의 관계가 보입니까. 안 보입니다. 왜 안보일까요.

그러니까 어떤 항목이 주가랑 관련돼 있는지에 대해서 뭐 사실은 그런 것들이 책에 나와있는 것도 아니고. 또 뭐 회계 공부를 열심히 하시는 분들도 이게 주가랑 무슨 관련이 되는 거지를 사실은 파악하기가 쉽지 않아요.



"영업활동현금흐름과 주가의 장기적 추세는 일치할 수밖에"


▶양대천 교수
영업활동현금흐름, 아주 쉽습니다. 영업활동이 별 게 아니고요. 판매하고 재고관리도 하고 뭐 여러 가지 원가관리도 하고, 지원활동도 하고, R&D활동도 하고 이런 가장 본원적인 활동. 투자활동 말고요. 주식투자 전문 기업이 아닌데 주식투자하는 이런 것 말고. 진짜 판매하는 제품과 상품을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 들이는 활동에서 창출된 현금이에요.

사실은 이익이라는 것은 우리가 잘 알죠. 수입과 지출을 빼는 건데 회계적으로 어렵게 표시한 게 수익과 비용이잖아요. 그런데 영업현금흐름이 별 게 아니라. 수익, 현금수입이고 지출은 현금지출입니다. 다만 그게 영업활동 내에서의 얘기죠. 다른 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 뭐 이런 게 있어요. 어쨌든 중요한 건 가장 본원적인 활동에서 이뤄진 거다.

그러면 제가 이렇게 영업활동현금흐름을 장황하게 설명한 이유는 뭐냐, 여러분들 증권사 HTS 보면요. 재무제표나 재무분석 이렇게 보시면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연도별로 분기별로 다 나와있습니다.

그러면 한 번 표를 보시죠. 영업현금흐름이 얼마나 강한 힘을 갖고 있는지, 카카오의 표를 한 번. 영업활동현금흐름의 힘 해서 제가 카카오의 주가 그래프를 준비해봤습니다. 이게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이르는 영업활동현금흐름. 줄여서 영업현금흐름이라고 하는데요. 이 흐름이 어떤 모양을 보이고 있나요. 우상향하죠. 2019년에는 또 어떤 모습이 있어요. 급등하는 모양새가 좀 있죠.

한 번 여러분들 많은 HTS에서 많은 주식들 한 번 살펴보십시오. 영업활동현금흐름과 주가의 장기적 추세는 일치한다. 물론 여러 가지 시황과 사건들이 많이 발생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영업활동흐름이 추세적으로 좋아지면 주가도 모든 사건과 시황에 상관없이 좋아진다.

그러면 카카오만 성립하느냐. 제가 책에는 하이닉스 우리나라 우량 기업들 다 보여드렸고 특히 여러분들 FANG 주식에 관심이 많은데 한 번 다음 장의 아마존 주가그래프를 보겠습니다. 아마존 주가 그래프 맨 하단부에 영업활동순현금흐름이 보이시죠. 어떨까요. 2010년부터 보여주고 있는데. 영업현금흐름이 어떤 추세를 보여주고 있나요.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또한 아까랑 비슷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그래프 중에 이 숫자가 어떻습니까. 확실히 급등하죠? 그런데 제가 파란색 점선 박스로 해놓은 거 보면은 주가는 어떻습니까. 아마존 주가가 1000달러라는 벽을 깨고 가볍게 2000달러까지 달려서 그 이후까지 달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죠.

무슨 얘기냐, 물론 영업실적이 영업이익 지표들이 좋아졌겠죠. 그런데 장기적으로 영업활동현금흐름을 보다보면 장기투자 하시는 분은 마음 편히 지내실 수 있다. 분기 실적만 점검하시면 돼요.

예를 들어 분기보고서, 반기보고서는 사업 종료일로부터 45일 내에 올립니다. 잠정실적은 한 달 정도 후면 나오는데 분기보고서를 봐야지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나옵니다. 그걸 체크하시면 돼요. 그거는 뉴스에 발표를 안합니다.

뉴시스 / 사진=뉴시스
뉴시스 / 사진=뉴시스


"영업활동현금흐름 좋다면 기업이 돈 잘 번다는 뜻"


▶김사무엘 기자
영업이익이라고 하는 것은 예를 들면 매출채권, 이건 당장의 매출은 아닌데 내가 앞으로 받게 될 매출에 대한 것도 나눠서 인식이 되는 거잖아요. 그런 것도 다 반영이 되고 예를 들면 무형 자산, 유형 자산에 대한 상각. 이런 것도 실제 손실은 아닌데 분기나 기간에 맞춰서 회계에 맞춰서 상각을 해서 손실로 반영을 하는 거잖아요.

이게 실제로 현금이 들어오거나 나간 게 아닌데 회계적으로는 작성을 하도록 기준이 돼 있으니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게 소위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손익계산서에 있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그런식으로 만들어진다. 그런 거죠. 그런데 현금흐름표는 그런 것과는 상관 없이 실제로 현금이 얼마나 들어왔냐. 기업의 금고에 실제 현금이 얼마나 있냐.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되는 거죠.

▶양대천 교수
그렇죠. 우리가 쉽게 생각해봅시다. 우리가 가게를 열었어요. 자영업을 하는데 손님도 많고 이렇다면은 장사가 진짜 잘돼. 그러면은 사실은 뭐가 많이 들어옵니까. 현금이 들어옵니다. 돈이 들어와요. 그런데 이게 장사는 잘되는 듯 싶은데 현금이 안들어오고 있어. 그럼 어떤 생각이 드나요. 문제가 있는 거야. 그건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일단 그 생각이 옳습니다. 뭐가 문제지. 뭐가 잘못되고 있는 거야. 잘못되고 있는 거예요. 돈이 풍부해져야 되는 거죠.

▶한정수 기자
그러면 저희가 주식 투자할 때 보통 투자자들, 개미들, 재무제표에서 매출액이랑 영업이익, 당기순이익만 보는 것보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을 먼저 보는 게 맞겠네요.

▶양대천 교수
맞습니다. 영업활동흐름은 찐빵의 팥. 붕어빵의 팥에 해당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먼저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부터 점진적으로 다 확인하고 숫자가 전기대비, 전 사업연도 동일분기와 비교를 해서 무난한가, 증가하는가, 감소했는가 이런 걸 파악한 다음에.

예를 들어 꼭 그렇게 확인해야될 때가 어떤 때일까요. 예를 들어 어떤 경우냐면 적자에서 흑자전환했어. 그랬을 때는 어떻습니까. 시장이 반응하면 끝나야됩니까. 그 때 봐야될 게 뭐다. 영업현금흐름이 급증하고 있는가.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되고 있어요. 그러면 돈이 잘벌린다는 거 아냐. 그럼 금고에 돈도 불어나 있는가를 보면 됩니다. 그게 안늘어나 있어. 오히려 금고에 돈이 줄어 있어. 영업이익은 흑자야. 그럼 어떻습니까. 뭔가 석연치않다. 이 영업흑자는 석연치않은 거예요.



재무제표로 급등주 찾아내는 법은?


▶양대천 교수
그러면 급등주 말씀하셨으니까. 제가 표에 잉여현금흐름, 카카오건을 잠시 보겠습니다. 카카오 주가 그래프인데요 잉여 현금흐름이 감소하면 주가는 맥을 못춘다는 제목입니다. 한 번 보실까요. 이게 지금 오른쪽 그래프 한 번 보세요 파랗게 돼 있는 것. 주식 시장에서 파란 색 무지 안좋아하죠. 2018년에 1, 2, 3이 뭘까요. 제가 화살표에 뭘 표시한 걸까요. 분기 실적 발표일입니다.

이 분기 실적 발표일이 껴 있는 월봉을 보여준 건데요. 주봉을 보여줘도 되고. 어쨌든 3번의 분기 실적 발표마다 어떻습니까. 분위기가 좋습니까 나쁩니까. 파란 색이니까. 특히 3번은 결정적으로 급락을 하고 있죠. 10만원 하단부 뚫고 8만6000원까지 내리꽂히면서 이 때 파신 분은 참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마음이 아프실 것 같아요.

뭐 여기저기 남는 돈이 별로 없어서 돈 빌리게 생기는 모양이죠. 그 위에 그러면 아주 질문 잘하셔서, 설명 안드리려고 했는데 투자 현금흐름이 보이는데요. 잉여현금흐름 엄밀하게 말해서 아까 얘기한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영업에 대한 투자, 쉽게 말하면 유무형자산에 대한 투자가 되는데 그게 좀 어려워서 투자현금흐름으로 대신해놨습니다. 어차피 이 금액하고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보시면 2018년에 어때요. 1조2000억원이 넘는 투자가 이뤄졌죠. 이게 돈을 쓴 거죠. 이게 사실은 M&A 하면서 이 당시 제가 파악한 것으로는 100개 기업. 주석에 다 나옵니다. 약 100개 기업의 지분을 투자하고 인수하고. 플랫폼 기업으로서 플랫폼 관련 기업들, 콘텐츠 기업들 다 인수하는 거예요. 영업시너지 창출을 위해서 지분 투자를 하는 거예요.

다른 일반적인 제조기업들 같은 경우에는 이게 실제로 영업에 대한 투자가 아니지만 카카오의 경우에는 이게 영업을 위한 투자죠. 네트워크 기업들 형성해서 시너지 창출해야되기 때문에 당연히 영업에 대한 투자고. 이걸 무지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잉여현금은 이렇게 감소했다. 투자가 많이 이뤄졌다. 그러면 앞으로는 상식적으로는 뭘 보면 됩니까. 앞으로는. 2019년부터는. 영업현금흐름이 양으로 됐거나 잉여현금흐름이 양으로 되나? 영업이 더 좋습니다. 사실은. 다음 해에 잉여현금이 양이 되려면 투자를 좀 적게 하면 되기 때문에. 투자를 해야 할 기업이 사실은 장기 성장하기 때문에 영업현금흐름. 그러니까 투자를 많이 해서 다음연도부터 영업이 잘되는 거냐. 그것만 보면 되는 거죠.

이 그래프에서 딱 한가지만 정리합시다. 잉여현금흐름이 나빠지면 주가는 걱정을 안고 많은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일 수도 있고 다른 원인이 될 수도 있죠. 영업이 나빠서일 수도 있어요. 어쨌든 걱정을 안고 주가는 반응합니다. 장기적으로. 분명히 반응합니다. 이건 진짜 실적입니다.

다음 장을 한 번 보시죠. 그럼 2019년에 우리가 다같이 이야기를 맞췄던 부분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과연 영업이 잘 되고 있는가. 영업이익을 보면 되지 않습니까. 아 보면 되죠. 그런데 더 진실은 어디에 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에.

봅시다. 왼쪽 편 하단부에 표에 2019년에 투자잉여 영업현금흐름이 나오죠. 동그라미 친 부분에 보면 영업현금흐름이 7500억원으로 작년 4900억원에 이어서 두 배까지는 아니지만 거의 두 배에 가까운 급증을 하고 있죠. 아 장사 잘되고 있는구나. 돈이 들어오고 있는 구나. 잉여현금흐름도 덩달아 8900억원에 이르는 폭발적인, 왜 전년도 805억원의 적자였잖아요. 그런데 9000억원 가까운 폭증인거죠.

자 오른 쪽 그래프 보시면 실감이 나요. 검은색 표시는 실적 발표일입니다. 분기 실적발표마다 영업현금흐름이 실제로 좋아지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각도기로 재도 엄청난 각이죠. 사실 45도 넘으면 멀미가 나는데 엄청난 각도로. 끝에는 각도가 안나옵니다.

또 예의주시할 것은 실적발표를 기준으로 봤을 때 마지막 부분에서는 영업현금흐름이 폭증하자 아주 폭발력을 보이고 있죠. 물론 시황에서는 카카오가 플랫폼 기업으로서 좋아질 것이다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 이 부분이 코로나 때문에 오른 겁니까. 코로나 전에 상승하는 겁니다. 코로나의 영향권 전이었고요. 실제로 카카오도 코로나 영향권이 바로 시작될 때는 많이 떨어졌어요. 그 이후에 언택트로 해서 증가하기 시작했는데, 그 코로나 영향권 전에 이미 폭등을 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어요.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투자 성공 위해서는 잉여현금흐름에도 주목해볼 필요 있어"


▶김사무엘 기자
교수님 저 하나 질문이 잉여현금흐름에 대한 설명을 안하고 그냥 바로 넘어가신 것 같아서. 잉여현금흐름이라는 게 어떻게 해서 계산이 되는 건지만 잠깐만 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양대천 교수
영업활동흐름은 영업적 측면에서 장사를 해서 번 돈이라고 했죠. 진짜 돈. 현금이 유입됐고. 자 우리가 영업현금흐름에서 우리가 봉급받는 봉급생활자로 생각합시다. 봉급받는 게 바로 영업활동현금흐름이잖아요. 봉급 모아서, 그 돈 가지고 뭘 해야 됩니까. 주식이나 부동산 등 투자를 해야죠. 미래에 먹고 살아야될 것 아니야. 투자를 안하고 있으면 어떻게 돼요. 봉급에 멈추기 때문에 나중에 조금 뭔가 기약하기 어렵잖아요. 미래를 생각해서 투자를 하는 거죠. 그겁니다.

영업활동에서 돈을 창출해서 그 돈을 영업에 대한 투자활동에 돈을 쓰는 거예요. 그리고 남은 돈. 그게 무슨 돈입니까. 진짜 남은 돈입니다. 그게 잉여현금흐름입니다. 풍족한 돈이죠. 그래서 free cash flow입니다. 그 돈으로 뭘 할 수 있다? 기업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돈입니다.

미래 먹거리를 위한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은 진정으로 남은 돈이 아닌 거예요. 그게 기업가치를 결정한다라는 게 이론적으로 1995년에 회계학의 가치평가 혁명이 일어난 사건인데. 그 논문에서 말하는 게 바로 잉여현금흐름이 가치를 결정한다. 기업가치를.

그래도 남아야 됩니다. 그래도 남지 않으면 뭐예요. 가치가 삭감이 되는 거죠. 그러니까 결국 잉여현금흐름이 오른다는 건 무슨 얘기일까요. 주가가 올라야 되는 거예요. 기업가치가 오른다는 거는.

그러면 급등주를 포착하시는 분은 항상 분기실적을 예의주시하다가 뭘 보시면 돼요? 잉여현금흐름이 급증하는 걸 잡으면 됩니다. 제일 좋은 것은 투자활동을 먼저 많이 하는 기업들을 먼저 골라보십시오.

출연 양대천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한정수 기자, 김사무엘 기자
촬영 방진주 PD, 김진석 PD
편집 방진주 PD
디자인 신선용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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