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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뜨면 떨어진다…'최저치' 여권 지지율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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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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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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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이용구 신임 법무부 차관이 3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 법무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 사진=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이용구 신임 법무부 차관이 3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 법무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현 정부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전면에 부각될 때마다 정권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는 양상이다.

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12월1주차(11월30일~12월2일) 주중 잠정 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전주보다 6.4%포인트 떨어진 37.4%다.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견고한 40%대 선을 구축해왔는데 30%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최저치는 조국 사태가 있던 지난해 10월 41.4%로 당시보다도 4%포인트가 낮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역전당했다. 국민의힘은 31.2%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28.9%를 기록했다.

이번 여권 지지율 급락에는 추 장관이 추진하는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갈등이 중심에 있던 것으로 분석됐다. 추 장관은 지난달 24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윤 총장을 직무배제 했지만 검찰 조직의 집단적 반발, 절차적 문제 등으로 논란이 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지지율 역전 양상을 두고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사진=리얼미터 제공
공교롭게도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처음 지지율을 역전당했던 4개월 전 여론조사에서도 추 장관이 전면에 부각됐다. 8월2주차 조사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36.5% 지지율을 기록해 민주당 33.4%를 앞서며 여권에 경종을 울렸다.

당시 추 장관은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검언 유착' 수사에서 윤 총장과 대립했다. 채널A와 한동훈 검사장의 유착관계를 밝힌다며 수사를 강행하는 과정에서 검사 간 몸싸움 등이 발생했다. 많은 잡음에도 불구하고 공소장에는 공모관계를 적시하지 못했다.

또 추 장관은 국회에서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묻는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소설을 쓰시네" 등 기싸움을 하는 모습을 자주 연출해 많은 질타를 받았다.

이에 비슷한 시기 치러진 여론조사에서는 '성공적 국정수행을 위해 물러나야 할 인물'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제치고 추 장관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중도층 이반의 원인이 된 부동산 정책 실패보다 추 장관에 대한 여론이 더 나쁘다는 결과였다.

한편 이날 지지율이 공개되며 추 장관에 대한 여론이 악화할 조짐이 보이자, 이를 조기에 진화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이 상황에서 추미애 말고 누가 법무부 장관을 하고 누가 그 총대를 매겠는가"라며 "추미애 장관을 흔드는 자는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내부의 적, 숨은 범인이다"라고 강조했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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