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새 공무원노조 "수능 전후 특별점검 취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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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남궁형진 기자 = 충북 청주시 공무원 새노동조합은 3일 "수능 전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 점검이라는 미명하에 강행하는 불필요한 대면 출장 명령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새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출장 명령 취지는 수능 전후 수험생의 외부활동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교육청 등과 협력해 각 시험장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시험 감독관이 수험생에게 안내할 수 있도록 조치했어도 충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당일(2일) 오후 갑자기 아무 방한 대책, 안전대책 없이 직원을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는 시 전역에 출장 명령한 것은 중앙안전대책본부 방역 방침에도 역행하는 그야말로 시대착오적 전시행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홍보와 점검으로 확진자를 줄일 수 있다는 시 의견은 공무원이 감염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기본적인 안전의식이 결여된 변명에 불과하다"며 "확진자가 집중 발생하는 이 시기 형식적인 점검을 직원에게 명령했어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 장기화한 코로나19로 생활 속 방역지침을 모르는 시민은 없을 것"이라며 "굳이 수능을 이유로 강조하고 싶었다면 시장 또는 부시장의 담화문 발표 등이 훨씬 실효성이 있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새노조의 문제 제기와 취소요구에도 현장 점검을 한 것에 책임자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코로나 대응 문제점 개선을 요구한다"며 "중앙안전대책본부와 질병관리청, 국민권익위원회 등의 해석을 요청, 시 공무원의 안전과 권익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철민 새노조 위원장은 "이동 동선 최소화, 가급적 출장 금지, 코로나 감염 때 문책 등 중앙정부 지침이 무색하게 전시행정에 매달린 시 행태에 변명의 여지는 없다"며 "만에 하나 한 명의 시 직원이라도 확진되면 그 책임은 시에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오는 6일까지 전 직원 현장 점검 등을 통한 수능 전후 특별 상황관리를 한다고 밝혔다.

관리 대상과 내용은 유흥시설과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영화관, 오락실·멀티방, PC방 등 중점관리시설(9종)과 일반관리시설(14종)로 모두 1만6229곳의 업종별 방역수칙 준수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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