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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조" 성과에 "214명" 화답…삼성 임원인사도 '미래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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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현 기자
  •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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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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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조" 성과에 "214명" 화답…삼성 임원인사도 '미래 포석'
삼성전자가 부사장 31명, 전무 55명, 상무 111명 등 총 214명을 승진시키는 '2021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4일 단행했다. 2018년도(221명) 정기 임원인사 이후 3년만의 최대 규모다.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14년도(227명)과 비교해도 차이가 크지 않다.

'역대급 승진잔치'의 배경으로는 실적 선방이 꼽힌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미중 무역갈등 등 경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3분기 매출이 67조원 수준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 속에 실적 개선을 감안해 승진 인사폭을 크게 확대했다"고 말했다.



미래 CEO 후보군 두텁게…부사장 승진 31명


"67조" 성과에 "214명" 화답…삼성 임원인사도 '미래 포석'
무엇보다 차세대 CEO(최고경영자) 후보군으로 꼽히는 부사장 승진자가 31명 달하는 점이 눈에 띈다.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처음 단행하는 정기 인사를 통해 이재용 부회장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핵심 사업부인 반도체 부문에서는 시스템LSI사업부 LSI개발실장에 이석준 전무, 반도체연구소 파운드리 공정개발팀장에 황기현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VD사업부 구매팀장 고승환, 무선사업부 NC개발팀장 김학상, SEA법인(미국) 모바일 비즈니스장 최방섭 부사장, 삼성리서치 기술전략팀장 최승범, 글로벌인프라총괄 평택사업장 윤태양, 종합기술원 재료연구센터장 한인택 전무도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올해 비스포크 시리즈로 돌풍을 일으킨 생활가전부문에서도 승진 인사가 이어졌다. 지난 2일 사장단 인사에서 이재승 사업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전략마케팅팀장과 개발팀장에 각각 이강협, 이기수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이기수 신임 부사장은 전무 승진 2년만에 부사장으로 '발탁 승진'했다.



발탁 승진도 역대급…女신규임원 8명


"67조" 성과에 "214명" 화답…삼성 임원인사도 '미래 포석'
이기수 부사장 외에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승진 연한이나 연령, 연차에 상관 없이 발탁 승진한 임원은 25명으로 전체 승진자의 11.7%에 달한다. 발탁 승진 임원은 2017년 5월 8명→2017년 말 13명→2018년 말 18명→올 1월 24명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다.

네트워크사업부 선행개발그룹장을 맡은 이준희 신임 부사장은 5G(5세대 이동통신) 기지국 가상화 기술(vRAN) 상용화를 주도해 올 9월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버라이즌으로부터 66억4000만달러(약 7조9000억원) 상당의 5G 장비 공급 계약을 따내는 데 기여한 성과로 발탁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 신임 임원은 총 8명이다. 올초 단행된 임원 인사 당시 5명보다는 3명 늘었지만 2014년 말 8명, 2018년 말 8명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숫자라는 평가다. 여성 신임 임원 가운데 삼성리서치 데이터분석연구실의 이윤경 신임 상무는 1979년생 만 41세로 이번 인사에서 최연소 신임 임원이다.

신임 여성 임원 외에 한상숙 VD사업부 서비스 비즈니스팀 부팀장과 유미영 생활가전사업부 S/W(소프트웨어)개발그룹장 등이 전무로 승진했다.

소프트웨어(SW) 분야 승진자가 올초 인사 당시 10명에서 이번에 21명으로 2배로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기술 부문의 인재 기용을 대폭 강화했다는 평가다.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인 펠로우와 마스터도 각각 1명, 16명이 선임됐다.



DS 승진임원 43%…부사장 승진 1년만에 2배 늘어


"67조" 성과에 "214명" 화답…삼성 임원인사도 '미래 포석'
임원인사 최대 수혜처는 올해도 DS(디바이스솔루션, 반도체·디스플레이)부문이다. DS부문 임원 승진자가 94명으로 전체 임원 승진자(214명)의 43%를 차지했다. DS부문 역대 최대 승진자가 나왔던 2017년 말 임원인사(99명)에 육박한다.

DS부문에서 부사장 승진자만 14명으로 직전 인사(6명) 때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전무 승진자는 22명으로 7명 늘었다.

메모리사업부뿐 아니라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에서도 승진자가 고루 나왔다. 이석준 시스템LSI사업부 LSI개발실장, 황기현 반도체연구소 파운드리공정개발팀장 등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가 2018년 8월 발표한 2030년 파운드리 세계시장 1위 비전에 따라 비메모리 시스템반도체 부문에 힘이 실리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사장 승진 3명,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총 5명의 2021년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날 임원 인사로 경영진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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