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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쇼크' 존폐기로 관광, AI와 빅데이터 스며드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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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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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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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 산업 관광산업에도 빅데이터·AI 등 '디지털 전환' 바람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COVID-19)로 디지털 뉴노멀 시대가 찾아온 가운데 존폐기로에 선 관광산업이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여행과 호텔 등 관광은 대표적인 콘택트 산업으로 꼽히지만, 생존을 위해 더 이상 디지털과의 융합을 미룰 수 없어서다. 국내에서도 관광벤처를 중심으로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플랫폼 경제가 태동하는 모습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이달 말 '관광빅데이터 플랫폼(가칭)'을 오픈한다. 민간·공공부문에서 쌓인 관광 관련 데이터를 한 데 모아 관련 업계가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는 개방형 플랫폼이다. 통신이나 내비게이션, 카드 매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수집한 자료와 정부·지자체의 인기관광지 DB(데이터베이스), 한국관광통계 등을 종합, 국내 관광시장 특성을 심층 분석해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최근 여행 소비자를 대상으로 관광지 혼잡도와 날씨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여행예보' 서비스의 B2B(기업 간 거래) 판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10월 말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론칭한 여행예보서비스. /사진=문체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10월 말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론칭한 여행예보서비스. /사진=문체부
국내 관광 생태계 체질개선을 위한 디지털 혁신이 필요하다는 업계 공감대가 형성되며 추진됐다. 전통적인 서비스업 관점에 머물러 있는 관광산업이 데이터 인프라도 취약해 글로벌 시장 변화나 외생변수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에서다.

실제 인·아웃바운드 여행업계에서 쓰이는 데이터는 관광수지나 한국관광통계 정도가 전부다. 지역별 여행객 유입·유출이나 관광행태, 트렌드 등을 구분하지 못하고, 단순히 '지난해 1850만명이 한국을 찾고 2800만명이 해외로 나갔다' 정도의 거시적인 파악을 하는 데 그쳐 효용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지역 관광지가 특성에 맞춰 효율적인 마케팅을 하거나 관광 관련 비즈니스가 고도화되지 못하는 이유다.
지난달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의 여행사 부스가 한산하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의 여행사 부스가 한산하다. /사진=뉴시스
그렇다 보니 올해 코로나19란 예기치 않은 변수가 닥치자 피해가 불가피했다. 데이터보단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전통적인 패키지(PKG) 여행 유통시스템에 매달려 온 국내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여행업계 전반이 '개점휴업'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업계 1위인 하나투어가 지난해부터 IT 기반으로 데이터와 여행 콘텐츠에 집중한 플랫폼을 론칭한 것이 전부다.

반면 빅데이터와 AI 등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관광 관련 벤처들은 어느정도 활로를 찾는 모양새다. 여행플랫폼 트리플은 그간 빅데이터 기반 해외여행 추천 서비스를 바탕으로 국내여행객을 위한 여행 중 실시간 장소 추천 시스템을 론칭했다. 유저들이 등록한 후기와 335만개의 일정을 바탕으로 AI가 여행자 시간과 위치에 맞게 맛집, 관광지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인데 지난 5~8월 기준 이용률이 42%로 성공적이란 평가다. 트리플은 이 같은 콘텐츠 개발 능력으로 야놀자로부터 100억원대의 투자를 받으며 코로나 위기에서 어느정도 숨통이 트였다.
여행플랫폼 트리플이 론칭한 경로상 장소 추천 서비스. /사진=트리플 앱(어플리케이션) 캡처
여행플랫폼 트리플이 론칭한 경로상 장소 추천 서비스. /사진=트리플 앱(어플리케이션) 캡처
빅데이터로 여행 큐레이션 서비스를 하는 트래블리맵이나 SNS처럼 영상 기반 콘텐츠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OTA(온라인여행사) 트립비토즈 등 관광벤처를 중심으로 디지털과 관광을 융합하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호텔업계도 비대면 셀프체크인·아웃이나 AI 로봇을 배치하는 등 관련 니즈가 커지고 있다. 한국여행업협회는 '여행업 종사원 직무역량강화 교육'에서 이론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빅데이터와 유튜브 마케팅 등을 활용한 여행상품 개발 교육을 진행하며 포스트 코로나 대비에 나섰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경험이 아닌 데이터 기반의 미래형 관광 마케팅 혁신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며 "오프라인이 아닌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하는 관광벤처와 전통 여행업계 사이의 교감도 상당해 디지털 전환을 통해 더 나은 관광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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