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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K부동산·벼락거지… '씁쓸'한 부동산 신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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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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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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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서세원 아세요? 개그맨이 아니라 서울에 하나, 세종에 하나 집을 사야 한다는 의미래요."

"K부동산도 있어요. 'K'자처럼 부동산 시장이랑 계층이 양극화된 현상을 'K방역'에 빚대서 새로 나온 말이래요."

사석에서 우스갯소리로 나온 얘기다. 대화 중엔 기발하다며 웃었지만 뒷맛은 씁쓸하다. 정부의 주택 관련 대출, 세금 등 규제가 강화하면서 '똘똘한 한채' 유행어가 등장했고 그 똘똘한 곳은 서울 강남권 등 요지의 아파트와 국회 이전 이슈 등으로 집값이 급등한 세종시다.

서울과 세종시 아파트값만 오른건 아니다. '풍선효과'로 다른 지방 집값도 동반 급등했다. 전국의 집값이 돌아가며 다 올랐다지만 절대 금액으로 보면 서울과 지방의 자산격차는 커지고, 주택 간 양극화는 심해졌다. 무주택자와 유주택자 간 격차는 더 크다.

올해처럼 부동산 신조어가 많았던 적이 없던 듯하다. '패닉바잉'(공황구매) '영끌'(집을 사려 영혼까지 끌어모은다) '빚투'(집값이 오를 것을 예상하고 빚까지 내 투자하는 현상)는 일상어가 됐다.

최근엔 단순히 집을 사지 않아, 또는 집을 팔고 전셋집으로 이사 갔다가 한 순간에 전월세 난민이 된 이들을 가리켜 '벼락거지'라 부른다.

부동산 가치 급등은 노동가치를 떨어뜨려 더 우울한 사회가 됐다. 집값이 1년에 웬만한 월급쟁이 연봉보다 많은 수억원씩 올라버리니 '열심히 일해봤자 집 있는 백수만 못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이런 현상은 '부동산블루'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문재인 정부 들어 선의를 표방한 부동산 정책이 이어졌지만 결과는 꼬여버렸다. 집값, 전세값은 동반 상승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장관이 3년6개월만에 교체된다. 교수로서 부동산 이론을 연구했고 SH(서울주택도시공사),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주택공급 실무를 경험한 변창흠 사장이 새 장관 내정자다. 변 내정자의 과거 발언 등을 보면 정책에 큰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다는게 현재까지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벌써 일부에선 변 내정자의 등장을 조롱하는 목소리들이 나온다. 또다른 신조어 탄생을 예감케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변 내정자에 대한 부정적 평가와 함께 그가 '현장을 이해'하고 '시장과 소통'할 것이라는 기대 역시 공통적이다. 변 내정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정책 결정시 현장과 괴리가 있는 부분도 잘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변 내정자의 등장이 또다른 신조어 탄생이 될지, '변'화의 시작이 될지 곧 드러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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