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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코로나 중증환자 수용병상, 10개 중 1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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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영호 기자
  •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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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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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300명을  넘는 가운데 25일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 환자들을 위한 휠체에가 마련되어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현재 수도권에 남아있는 중환자 병상은 총 25개로 최근 2주간 환자발생 추이로 봤을 때 1주일 정도면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현재 수도권 코로나19 관련 총 중환자 병상 수는 125개로 지난 8∼9월 수도권 코로나19 유행 시 운영됐던 최대병상 수 145개보다 20개 적은 상황이다. 2020.11.25/뉴스1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300명을 넘는 가운데 25일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 환자들을 위한 휠체에가 마련되어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현재 수도권에 남아있는 중환자 병상은 총 25개로 최근 2주간 환자발생 추이로 봤을 때 1주일 정도면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현재 수도권 코로나19 관련 총 중환자 병상 수는 125개로 지난 8∼9월 수도권 코로나19 유행 시 운영됐던 최대병상 수 145개보다 20개 적은 상황이다. 2020.11.25/뉴스1
최근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위·중증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전국 중증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 10개 중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입원시킬 병상은 1개만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의 예견대로 1~2주 내에 하루 1000명대 환자가 발생하게 되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5일 질병청에 따르면 전국 중증환자 수용이 가능한 치료병상은 550개로, 이중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가 가능한 병상은 60개다. 비율로 따지면 10.9%만 남아있다.

개별적으로 보면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장비 인력을 완비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지정을 받은 병상은 전국 176개다. 이중 137개 병상이 사용 중이고 입원 가능병상은 39개다. 인천이 9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반면, 충북, 충남, 경남 등은 남은 병상이 없다. 서울과 경기에는 각각 6개와 3개가 남았다.

코로나19 환자 뿐 아니라 모든 질병이나 사고에 의한 중환자실은 여유가 더 없다. 전국 374개 중 확진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21개 뿐이다. 비율로 보면 5.6%만 활용할 수 있다. 세종을 제외한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병상이 남아 있는 곳은 7곳이다.

위중증환자의 수는 이달들어 부쩍 늘었다. 지난달 22일 기준 87명이었던 위중증환자는 줄곧 80명 안팎을 유지하다 지난달 30일 76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달 1일 97명으로 부쩍 늘었고, 이후 101→117→116→121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정원 3640명 중 4일 기준 33명이 늘어 2503명이 입실했다. 가동률은 68.8%다. 남은 입실가능 인원은 1137명이다.

지금과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2주 내 병실대란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진다. 지난 4일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일일 확진자가 400~500명대를 계속 유지해도 2주일에서 빠르면 열흘 내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심각한 것은 현재보다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이다. 지난 2일 정은경 질병청장은 당시 감염 재생산지수 1.43을 근거로 1~2주 후 감염자가 하루 700~1000명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12월 중순까지 하루 10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질병청은 11월21일에도 감염 재생산지수를 근거로 12월초 600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예상한바 있다. 지난 5일 국내 코로나19 발생환자는 2~3월 대구 경북 유행 이후 최대치인 629명을 기록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머지않아 2~3월 대구에서의 1차 유행 때처럼 엠블런스 타고 가다가 또는 집에서 치료도 못 받고 사망하는 환자들이 나올 것”이라며 “중환자 병상은 갑자기 늘릴 수 없기 때문에 늦으면 외통수가 된다. 이제 논의나 생각할 때가 아니고 실행할 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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