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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후 인구 반토막'… 위기의 일본, AI 중매업으로 출산율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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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지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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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8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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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일본 출생아 수가 86만5000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일본 정부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결혼장려사업으로 출산율 저하를 막겠다고 밝혔다.

8일 BBC,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내년부터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20억엔(1900만달러)를 할당해 지자체의 인공지능(AI) 활용 결혼장려사업을 지원한다.

해당 사업은 AI 시스템을 활용해 개개인별로 호감을 가질 만한 사람을 연결시켜줌으로써 남녀의 만남을 이어주는 사업이다.

기존에도 결혼상대를 매칭해주는 사업은 많았으나,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총 47현 가운데 25현이 제공 중인 사업은 나이, 학력, 연봉 등 희망 조건에 맞는 상대를 소개해주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업은 나이와 연봉 등 희망 조건에 맞지 않더라도 AI가 취미나 가치관 등에 대한 답변을 기반으로 개인별 '호의를 가질 수 있는 사람'을 파악해 만남을 제안해준다.

내각 관계자는 AFP 통신에 "특히 AI를 활용한 중매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지자체에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 지원사업이 점점 심각해지는 출산율 저하문제를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사이타마현과 에히메현 등 10개 넘는 현이 이미 남녀 매칭 시스템에 AI를 사용하고 있다. 2018년에 약 1500만엔을 들여 AI 시스템을 들인 사이타마현은 2019년 성혼한 38쌍 가운데 21쌍이 AI가 이어준 커플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민간 결혼정보회사에서도 AI를 도입한 비슷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수수료가 수십만 엔에 달한다. 반면 지자체가 실시하는 결혼장려 사업 대부분은 비용이 1~2만엔 정도로 한정돼 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2017년 기준 약 1억 2800만명인 일본 인구는 금세기말까지 5300만명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2000년에 약 80만건이던 혼인 수는 2019년 약 60만건으로 줄며 인구 감소와 노령화·저출산 문제는 점점 심화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신혼부부 지원 사업 규모를 두 배로 늘리는 등 혼인을 늘리기 위한 대책 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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