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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시작된 英, 美도 곧…韓, 속도 너무 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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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소연 기자
  •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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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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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국이 코로나19 백신을 서둘러 접종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내년 초 백신 도입을 계획 중이다. 다만 영국이나 미국 등이 연내 접종을 시작한 것에 비하면 늦는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사진=AFP
/사진=AFP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도입 관련 브리핑에서 4400만 회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선구매한 백신을 내년 1분기(2~3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도입된 백신은 노인, 집단시설 거주, 만성질환 등 코로나19 취약계층과 보건의료인 등 사회 필수 서비스 인력에 우선 접종될 전망이다.

우리나라가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에 비해 백신 수급 속도가 늦다는 지적에 대해선 현 상황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수만∼수십만명 수준인 외국과 달라 성공 가시권에 있는 백신을 선택적으로 계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속도 앞서는 백신 개발국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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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8일(현지시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앞서 정부가 2일 이 백신의 긴급사용을 세계 최초로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80세 이상, 보건 분야 종사자, 돌봄서비스 종사자 40만명이 첫 접종 대상이다. 영국정부는 화이자 백신 4000만회분(2000만명)을 구매 계약했고, 올해 말까지 200만 명에 접종할 계획이다.

미국은 식품의약국(FDA)이 10일 회의를 열고 화이자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모더나 백신에 대해선 17일 논의가 이뤄진다. 화이자 백신 사용이 승인되면 곧 미국 전역으로 백신이 수송돼 24시간 내 접종이 가능하다. 미국 당국은 내년 2분기까지 희망하는 국민들이 모두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바이오엔테크를 보유한 독일 등 유럽연합(EU)은 사용 승인에 신중한 편이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백신위원회의 권고를 기반으로 이달 내에 독일 내 백신접종명령을 발표할 계획이다. 독일 정부는 내년 초를 백신 접종 시점으로 예상한다.

독일에서 백신접종이 시작되려면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이 필요하다. EMA는 "아무리 빨라도 연말이 돼야 첫 판매 승인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EMA는 "비상국면에서도 메커니즘을 따라야 한다"며 속도보다 안전을 강조했다. EMA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품질, 안전성, 효과를 심사해 29일까지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정보 불투명한 중국 러시아


사진=AFP
사진=AFP
임상시험에서 충분한 검증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백신 접종을 시작한 나라도 있다.

러시아는 자체 개발한 백신 '스푸트니크V'의 일반 접종을 5일부터 시작했다. 현지언론은 스푸트니크V가 임상3상 중간 결과 95%의 효과를 냈으며 심각한 부작용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백신은 임상이 완료되지는 않았다.

중국도 이미 7월 당국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자국 제약사 시노팜, 시노백 백신을 의료진을 포함한 100만 명 이상에게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중국 당국은 연내 자국산 코로나19 불활성화 백신 6억회 접종분 출시를 승인할 것으로 전해진다. 내년에는 10억회 접종분의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다.

중국은 해외 수출에서도 속도를 낸다. 시노백은 브라질·터키·인도네시아와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터키는 11일 중국산 백신의 접종을 시작한다.

다만 미국과 유럽 등 국가들은 중국과 러시아 백신을 불신하고 있다. 정확한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되지 않아서다. 중국 백신의 경우 실제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도 아직 알려진 게 없다.



동분서주하는 비개발국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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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을 직접 개발하고 있진 않은 나라들도 백신 수급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일본은 연내 접종을 목표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일본 정부는 국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비용을 전액 부담하며, 부작용 피해 배상과 제약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도 정부가 책임지기로 했다.

일본은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등 3개사에서 백신을 구매하기로 했다. 이미 3억9000만 회분의 구매 계약을 체결, 1억4500만명이 2회 접종할 수 있도록 백신을 초과 확보해둔 상태다. 이와 함께 백신 유통을 위해 냉동고 3000개 확보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5월쯤 전체 인구의 절반이 접종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는 최근 화이자와의 백신 인도 계약을 수정해 최대 총 2000만회분을 확보했고 이 중 24만9000회분을 연말까지 투여할 계획이다.

호주 의약 규제당국은 화이자 백신에 대한 평가를 2021년 1월에 끝내기로 했다. 3월부터는 백신을 접종한다는 호주 정부의 타임테이블을 고려할 때 1월엔 평가를 마쳐야 한다는 게 호주 정부의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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