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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째 미제' 케냐 금메달 마라토너의 죽음…109억 재산 노린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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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지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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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1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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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 완지루./사진=트위터
새미 완지루./사진=트위터
케냐의 마라토너 새미 완지루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유명하지만, 2011년 24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했다. 그의 사망원인을 둘러싼 공방은 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스브레이크에 따르면 2011년 5월 15일 완지루가 숨진 직후 경찰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부검에서 이견이 나왔고, 경찰이 완지루가 살해된 것으로 판단을 바꾼 뒤 지금까지 법원의 관련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완지루는 생전 세계 신기록을 밥먹듯이 갈아치웠던 달리기 실력만큼이나 음주 문제, 아내와의 갈등으로 자주 뉴스에 거론됐다. 매일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셨고, 정부를 포함한 두 명의 아내 외에도 많은 여성과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완지루의 죽음도 그의 사생활과 관련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망 당일 완지루는 정부인 테레자 은제리가 집에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제인 은두타라는 호텔 직원과 술을 마신 뒤 함께 집에 왔다. 완지루와 은두타가 잠에 들었을 때 집에 돌아 온 은제리가 둘을 발견했고, 격분한 그녀는 방문을 잠가 두 사람을 가뒀다.

은두타에 따르면 완지루는 발코니 문을 열고 은제리에게 '열쇠를 가져오라'고 소리쳤지만, 그녀는 거절했다. 몇 분 후 갑자기 경비원이 소리를 질렀고, 완지루는 추락한 상태였다. 입과 코에 피를 흘리며 병원으로 이송된 완지루는 결국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완지루가 있던 발코니가 약 3m 높이에 불과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의혹이 꼬리를 물었다. 완지루의 엄마 한나 완지루는 '완지루의 방에서 혈흔을 발견했다'며 은제리가 아들의 재산을 노리고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다른 누구도 방에서 혈흔을 보진 못했다.

완지루의 두 번째 부인이자 같은 달리기 선수인 마리 와세라는 남편이 재산을 노린 잦은 강도로 인해 총기가 손에 없으면 불안해하는 편집증적 증상을 보였고, 평소 은제리와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특히 부검 결과 완지루의 사인은 둔기에 의한 머리 외상이었는데, 많은 병리학자는 그가 은제리를 쫓아가면서 술에 취해 넘어져 생긴 상처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병리학자 모세 은주는 "완지루가 손바닥과 무릎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사망할 만큼 심한 부상이 발생할 수 없다"며 완지루의 외상은 "둔탁한 둔기에 맞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은주는 완지루가 발코니에서 추락한 뒤 누군가 따로 외상을 입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은주의 주장으로 경찰은 타살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다.

완지루의 엄마는 계속해서 은제리가 경찰을 포섭해서 아들의 살인사건을 자살로 꾸며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은제리는 강하게 부인하며 결백을 주장하는 상황이다.

완지루가 유언장을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약 109억원에 달하는 그의 재산을 두고 정부인 은제리와 두 번째 부인 와세라 그리고 완지루의 아이를 낳은 또 다른 여성 주디 왐부이까지 법정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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