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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앞두고 광주 '교회발' 확진자 속출…나흘새 2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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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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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도 예배 진행시 마스크 착용 권고

지난 8월27일 오전 광주 북구 한 교회가 폐쇄돼 있다. 2020.8.27/뉴스1 © News1
지난 8월27일 오전 광주 북구 한 교회가 폐쇄돼 있다. 2020.8.27/뉴스1 © News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에서 '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전날까지 지역내 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22명으로 성탄절을 앞두고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광산구에 위치한 한 교회 교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광주 810번으로 분류됐다.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810번 환자는 근육통 등 코로나19 증상을 겪고 직접 선별 진료소를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지난 9일과 11일 이틀간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돼 방역당국은 해당 교회 교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북구 동림동에 거주하는 가족(826~827번)도 양성판정을 받았다.

해당 교회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3명이다.

같은 날 남구 한 교회 교인 6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광주 812~814번, 818~820번으로 분류됐다.

이들은 11일 교회 인근 기관에서 진행된 소교육에 참석해 광주 802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802번 확진자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목사로 특강을 위해 광주를 찾은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802번은 서울 영등포구 418번에게서 감염됐다.

전북 순창 보건의료원에 근무하는 공무원인 전북 480번 확진자가 다니는 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전북 480번과 관련된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자녀인 광주 779번이 다니는 교회에서 감염된 확진자가 779번 포함해 총 6명이다.

이들은 각각 광주779·790·791·793·794·797번으로 분류됐다.

광주 779번 확진자는 지난 6일 광주 북구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1~2시간 정도 예배에 참석했다. 이 교회는 6일 정규예배만 진행했으며 교회 내 소모임이나 식사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790·791번은 북구 용봉동에 거주하는 가족이며, 793번과 794번은 북구 운암동에 거주하는 가족이다. 797번 역시 북구 운암동에 거주하지만 가족 관계는 아니다.

광주 779번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779번과 지인 사이인 781번이 다니는 광산구 한 교회 예배당에서도 참석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됐다.

781번 역시 지난 6일 예배당에서 열린 정기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함께 예배를 본 교인 90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들 중 광주 781번 확진자를 제외하고는 90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구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도 전남 확진자 2명을 제외하고 총 4명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인 전남 464번과 467번 관련이다.

전남 464번과 467번은 가족인 광주 780번과 함께 지난 6일 서구의 한 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했다.

이후 함께 예배에 참석한 인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3명이 더 추가 확진돼 각각 782·786·801번으로 분류됐다.

이처럼 종교시설과 관련된 확진자가 속출하자 방역당국은 교회의 예배 진행에 대해 점검을 실시했다.

확인 결과 일부 교회에서 예배시간 중 교인들은 전부 마스크를 착용한 데에 반해 설교를 진행하는 목사 등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교단 협의회와의 논의를 통해 향후 예배 진행 시 목사들에게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종교시설의 경우 입장이 허용되는 정규예배 좌석수를 현재 50%에서 30%로 축소하며 식사와 모임은 계속 전면 금지된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의 경우 성가대 모임을 하거나 함께 식사를 하고, 또 성직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설교 등 예배를 진행하면서 감염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종교시설들은 성탄절과 연말연시 행사를 앞두고 정규예배 외에 성탄 준비 모임 등 소모임을 금지해 주시고, 성탄기념행사는 예배 형식으로 진행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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