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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시평]2021년은 'K디지털' 도약의 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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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16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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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시평]2021년은 'K디지털' 도약의 해로
새로운 10년을 알렸던 경자년(庚子年)도 이제 저물어간다. 다사다난(多事多難)이란 사자성어가 올해만큼 실감난 적이 있을까. 2020년은 전 지구촌이 코로나19(COVID-19)로 심한 몸살을 앓았던 해로 두고두고 기억될 것이다. 세계 경제는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최악의 한 해를 보냈고 지구촌 곳곳에서 코로나 유행과 봉쇄, 재유행과 재봉쇄가 반복되면서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다. 역설적으로 코로나19는 새삼 세계가 따로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섹터에 존재하며 나라간, 지역간 연대 없이 재난을 극복하기란 불가능하다는 진리를 다시금 깨닫게 했다.
 
많은 석학들은 2021년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될 것이라 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분야에 걸쳐 기존과는 전혀 다른 가치관과 패러다임이 등장할 것이라 예언한다. 서구 우월주의의 퇴색,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재난과 질병에 대한 초국가적 대응체계 구축, 보호주의 심화 등이 부각될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공통된 의견은 국가이기주의는 퇴색하고 지역간, 국가간 연대와 협력이 필연적으로 요구된다는 것. 바야흐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출범인 셈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새로운 세상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대한민국은 최근 코로나 3차 유행으로 위기를 맞고 있지만 그래도 완벽 봉쇄 없이 코로나를 슬기롭게 제어한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로 대한민국의 디지털 기술력과 시민의식에 대한 자부심은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했다. 서구에 대한 맹신주의는 금이 갔고 그들이 분류하고 정의한 각 분야의 기준과 규격을 점검하게 됐다. 디지털 분야라고 예외는 아니다. 그동안 우리는 기술선진국들에 의해 장악된 표준을 무작정 따라야만 했고, 그들이 제시하고 선택한 노선을 무비판적으로 따라가야만 한다는 당위론적 '열등논리'에 함몰돼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이 선택하고 결정한 길만이 유일한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코로나19는 이러한 편견에 브레이크를 걸었고 자각하는 '의식의 반등'이 일어났다. 그렇다고 그들보다 우리가 낫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그들이 정한 길만이 유일한 경로인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우리가 그동안 그들을 배우기 위해 노력했듯이 이제 그들도 우리의 것을 배울 수 있는 대등한 관계 설정이 필요하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누가 표준이고, 앞서 나가고는 현재 시점에선 결코 단언할 수 없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기반이 디지털을 근간으로 한다면 우리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비대면으로 대변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는 이미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새로운 도전과 시도를 해왔다. 디지털 플랫폼 분야에선 여전히 역부족인 게 사실이지만 공공과 산업영역에 디지털을 접목하는 응용력과 실행력에선 뒤질 게 없다. 일부 분야에서 우리는 새롭게 전세계 표준을 선도하고 있다. 스타트업과 대기업간의 협업사례가 확대되고 있으며 실제 산업 현장에서 성공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지금 시점에 그들보다 낫다는 생각은 명백한 오판이다. 그들보다 여전히 부족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디지털 세상에서 우리가 판을 깔고 주도할 수 있는 여건은 무르익고 있다는 사실이다. 희망을 갖고 2021년을 대비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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