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홈파티·홈캠핑은 '한우'와 함께…한우 A to Z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연말연시 모임 대신 홈파티, 홈캠핑이 활성화되는 가운데 파티 음식에 빠질 수 없는 게 '고기'다. 특히 가족, 지인들과 모여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기엔 한우가 제격이다. 제대로 알고 제대로 요리해 즐긴다면 홈파티 분위기를 더욱 살릴 수 있다.

◇한우, 어떤 부위를 어떻게 먹는게 가장 맛있을까=한우는 오래 구우면 질겨질 수 있기 때문에 살짝 구워 먹는 것이 좋다. 선호하는 식감에 따라 다양한 부위를 선택하는 것은 또하나의 묘미다.

한우 부위 중 육즙이 가장 진하고 고소한 맛을 내는 등심은 연한 단백질과 마블링의 지방이 적절히 섞여 있어 구워 먹기 좋다. 가장 부드러운 한우맛을 즐기고 싶다면 운동량이 적어 육질이 연한 안심이 제격이다. 살치살은 눈꽃 마블링이 환상적인 부위로 살살 녹는 한우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부채살 또한 육즙이 풍부해 육향을 가득 느낄 수 있고 가느다란 힘줄이 있어 먹을 때 쫀득쫀득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한우구이가 아니더라도 불고기 유부초밥, 채끝 짜파구리, 곰탕·국밥 등 다양하게 즐길거리가 많다. 농축협 매장 및 전국한우협회에서는 한우곰탕 등 다양한 탕반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풍부한 동물성 단백질, 건강한 연말에 맞춤 재료=한우의 풍부한 단백질은 근육의 구성과 성장 호르몬을 유도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키와 면역세포 성장에 도움이 된다. 노인들에게는 골다공증과 노화 방지 등의 예방 효과를 가져다주는 등 신체 면역력을 높이는데 이롭다.

한우의 동물성 단백질은 식물성 단백질에 비해 우리 몸에서 스스로 생성하지 못하는 필수 아미노산을 고르게 함유하고 있어 피를 맑게 하는 기능도 하고 있다.


한우의 마블링은 트랜스지방이 없고 올레인산이라는 양질의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양질의 지방이다.
올레인산은 혈중 유해 콜레스테롤은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높여 동맥경화 및 심장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 조리시 나오는 핏물은 피가 아닌 단백질의 일종인 '미오글로빈'이다. 고기를 구울 경우 근육조직이 변형, 파괴되면서 안에 있는 미오글로빈과 지방성분들이 붉은 빛을 띠며 빠져나오게 된다. 이 때 나오는 미오글로빈은 기타성분과 섞여 고기의 맛을 좌우하는 ‘육즙’이다. 한우의 피는 도축과정에서 전부 제거되니 안심해도 된다.

전국한우협회 관계자는 “나이가 들수록 육류를 먹으면 당뇨나 고혈압 등 성인병을 유발한다고 오해하는데, 오히려 육류섭취량이 부족하면 근육량이 감소해 성인병이 유발되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며 “한우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이롭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