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티바이오, 치매 치료제 임상2상 정부과제 추가 선정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브이티바이오 관련 사진. /사진제공=브이티바이오

브이티바이오는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 'VT301'이 정부 과제에 추가로 선정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출범한 '치매극복 연구개발 사업단'의 치매 치료제 임상 시험 분야에 VT301이 '조절 T세포를 이용한 새로운 알츠하이머병 세포치료제 2임상 연구'라는 제목으로 예비 선정됐다. 이후 최종 선정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 노인인구 증가와 치매 유병률 상승에 따른 의학적 미충적 수요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

치매극복 연구개발 사업단은 2028년까지 1987억원을 투입해 치매 예방과 진단, 치료 등에 대한 종합적 연구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브이티바이오 관계자는 "VT301은 이미 국내에서 임상 1상에 대한 허가를 받아 세계 최초 '조절T세포를 이용한 치매치료제'로 서울대학교 병원(임상시험 책임자 이동영 교수)에서 임상 시험 중"이라며 "지난 4월 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 사업의 바이오 의약품 부문에서 'VT301의 미국 FDA(식품의약국) 1/2a 임상시험 허가'를 목표로 한 과제에 선정된 뒤 현재까지 후속 연구 및 임상단계에 대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한 결과를 종합해 미국 FDA에 '프리아이엔디미팅'(Pre-IND meeting)을 신청했고, 일정상 2021년 초 미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서 도출한 결과를 바탕으로 2021년 상반기 중 미국에서 VT301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자가 조절 T세포를 이용한 알츠하이머병 세포치료제가 성과를 보이면 이 기술을 바탕으로 루게릭, 헌팅턴, 다발성경화증 등 퇴행성 뇌질환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