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대기 사망' 사태에 수도권통합상황실 공보의 2명 추가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서울=뉴시스]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이 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0.09.02. [email protected]

서울시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및 타 시·도와 함께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 이후 병상배정 대기중 사망한 122번째 사망자와 같은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인력 보강 등 대책에 나선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18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수도권 통합상황실 내 전문인력을 확충해 나가겠다"며 "중수본에서 오늘 공보의 2명 (증원)해서 전문인력이 확충되고 시에서도 좀더 많은 행정인력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치구 보건소에서 하루 두 번모니터링 하도록 돼 있는 부분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이 체계에 대해 점검하고 강화해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 수도권 통합상황실에서 전문인력을 통해 집에 병원가야되지만 대기중인 사람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했다.

서울 동대문구 거주자인 60대 기저질환자가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15일까지 병상을 배정 받지 못하다 홀로 집에서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졌다.

동대문구는 확진자가 생전 급격히 병세가 악화되면서 병상배정이 필요하단 의견을 서울시에 전달했고 서울시도 수도권 코로나19 현장대응반 관련 단체 채팅방에서 그를 위한 병상배정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하지만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병상이 끝내 배정되지 못했다. 병상배정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공보의가 결정한다.

박 통제관은 "가장중요한 병상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