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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검사, 드라마 '모래시계' 대사로 윤석열 징계 비판…"검찰에 검사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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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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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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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검사, 드라마 '모래시계' 대사로 윤석열 징계 비판…"검찰에 검사 많다"
허정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1기)가 드라마 '모래시계'를 떠올리며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중징계 처분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허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검찰내부망 이프로스에 '추억의 드라마 속 명장면 하나 소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허 부장검사는 "요즘에는 하고 싶은 말이 엄청 많지만 워낙에 글재주가 없다 보니까 댓글만 달고 있다"며 "어제는 갑자기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 속의 한 장면이 강하게 떠올라서 유튜브로 찾아서 봤다"고 했다.

이어 "명작 드라마 '모래시계'의 24회에 나오는 장면인데 배우들의 명연기와 명대사는 지금 봐도 너무나 감동적이고 훌륭하다"면서 극 중 대사를 상세히 나열했다.

허 부장검사가 언급한 장면은 극 중에서 카지노 대부인 윤 회장과 정부 최고위층 간 유착 비리를 수사하던 강우석 검사가 갑작스레 연행된 후 강 검사 동료들이 정부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대목이다.

이 장면에서 장도식 국가안전기획부 부장은 "강우석 검사는 아주 고집이 센 분이라 선배님과 동료분께서 설득을 해주셨으면 한다. 그걸 약속해 주시면 당장 돌려 보내드리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동료 검사들은 "이분들 뭔가 잘못 아신다. 검찰에 강 검사밖에 없는 줄 아는 것 같다"면서 "강 검사가 이 사건을 계속하지 못하면 제가 강 검사 몫까지 할 것"이라고 답한다. 이어 "신 검사도 데려갈 것인가. 그럼 또 다른 검사를 소개해 드리겠다. 우리 검찰에 검사 아주 많다"는 대사도 등장한다.

허 부장검사는 "다시 음미해 보니 세월이 많이 흘렀어도 사람들 사는 모습은 크게 변하지 않는 것 같아서 씁쓸하기도 하다"면서 "강우석 검사의 직급이 엄청 올라갔다는 것하고, 국가안전기획부가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로 바뀌고, 국가보안법이 검찰청 공무원행동강령으로 바뀐 것 외에는 같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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