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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끼리 백신 공급…북미 접종 시작, 英 벌써 14만명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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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시영 기자
  •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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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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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백신확보 글로벌 전쟁 (上)

[편집자주] 7200여만명의 확진자와 164만여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키고도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코로나19. 기나긴 터널 끝 빛은 코로나19 백신이다. 하지만 국가별로 갇혀있는 터널의 길이는 다르다. 영국과 미국, 캐나다 등은 이미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중국, 러시아 등도 자체 백신을 내세우고 있다. 한국은 첫 백신 접종시기를 앞당긴다지만 여전히 내년 1분기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백신 확보 글로벌전쟁에서 각국의 위치는 어디쯤일까.


펜스 "믿고 맞으세요"…32만명 사망 美 '초고속 백신작전'


연내 4500만 도스 보급 계획…당분간 화이자-모더나 백신 의존

/사진=AFP
/사진=AFP

#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32만여명을 넘은 최대 희생국 미국에서 18일(현지시간) 의미있는 행사가 이뤄졌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61)이 18일(현지시간) 미 제약업체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공개 접종받은 것.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이날 성명을 통해 FDA 자문위원회가 전날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권고를 받아들여 모더나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 백신 접종 장면은 TV로 생중계됐고 부인 캐런 여사와 제롬 애덤스 미국 공중보건국장도 펜스 부통령과 함께 백신을 접종받았다.

코로나19 백신을 공개 접종받고 있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AFP=뉴스1
코로나19 백신을 공개 접종받고 있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AFP=뉴스1


펜스 부통령은 "우리는 백신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이날 아침 여기 왔다"며 "보통 백신은 일반적으로 개발과 제작, 배포에 8~12년이 걸리지만 우리는 1년도 안돼 미국인들에 대한 수천만회 분량의 접종을 진행 중이며 실로 기적"이라고 자평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신 접종 새치기 우려를 의식해 미루는 사이 먼저 백신 접종에 나섰고 다음주에는 조 바이든 당선인이 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미국은 코로나19 최대 희생국이다. 연일 감염자수 22만명, 사망자수 2000명 안팎을 새로 더하는 암울한 팬데믹의 겨울을 보내며 '백신'에 유일한 희망을 걸고 있다.

현재 미국 코로나19 백신의 양대 주자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이다. 화이자는 효능(efficacy), 안전성(safety) 모두 엄격히 들여다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고 접종을 시행중이다. 3상 임상시험 최종결과는 94.5% 예방율이다. 3상 최종 예방율 94.1%를 보인 모더나도 이날 승인을 받아 연내 접종이 가능해졌다.

경미한 부작용은 인류가 개발해온 모든 새로운 백신에서 나타난 현상이며, 감염자수와 사망자수가 급증하는 팬데믹을 종결시키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을 향해 한발짝씩 나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CNN에 따르면 데이브 촉시 뉴욕시보건국장은 16일(현지시간) "지금까지 뉴욕시에서 1600여명이 접종을 마쳤다. 주요한 부작용은 보고된 바 없다"고 말했다. 촉시 국장은 "2차 접종에서 피곤함, 미열 등 반응이 나타난 사례가 있으나 23~48시간 이내 모두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화이자 백신에서 나온 안면마비가 온 사례 3명도 모두 정상 회복됐다.

미국 정부는 연내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2500만회 투여분(도스), 모더나 백신을 2000만회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으로 모두 2회 접종이 필요하므로 연내 2250만명 접종이 가능하다.
끼리끼리 백신 공급…북미 접종 시작, 英 벌써 14만명 접종

◇미국 1호 접종자는 뉴욕 중환자실 간호사

지난 14일 미국에선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이 시작됐다. 첫 접종자는 뉴욕 대형병원의 중환자실 담당 간호사였다.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을 시작한 영국이 첫 접종자를 90세 여성으로 선택한 반면 미국은 팬데믹 일선에서 사투를 벌인 의료진을 최초 접종자로 내세우며 백신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CNN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쯤 뉴욕시 퀸스에 위치한 대형병원 '주이시 메디컬 센터'의 중환자실 간호사 샌드라 린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연구소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화상으로 첫 접종 장면을 지켜봤다. 투약을 마친 린지 간호사는 소감을 묻는 쿠오모 주지사의 질문에 "희망과 안도를 느낀다. 치유의 시간이 다가오는 기분"이라며 "나는 이게 우리 역사의 고통스러운 시간이 종료되는 시작점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 퀸스의 롱아일랜드 주이시 메디컬센터에서 샌드라 린지 간호사가 미셸 체스터 의사로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미국에서 처음으로 접종받고 있다./사진=AFP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 퀸스의 롱아일랜드 주이시 메디컬센터에서 샌드라 린지 간호사가 미셸 체스터 의사로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미국에서 처음으로 접종받고 있다./사진=AFP

◇내년 3월 1억명 면역…5~6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

FDA는 지난 11일 저녁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290만회를 투여할 수 있는 물량은 이날 오전부터 16일까지 각 지역 병원들을 포함한 636곳에 배송됐다.

누가 언제부터 백신을 맞을 지 등 접종 우선순위는 각 주정부가 자체적으로 결정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전방 의료진과 장기요양시설 거주자를 우선으로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FDA에 따르면 한 번의 투약으로도 코로나19로부터 일부 면역력을 갖추게 되지만, 2회 접종을 마쳐야 효능이 95%까지 올라간다.

내년 1분기까지 1억 접종분을 받기로 한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을 합치면 미국은 내년 상반기(6월)까지 백신 3억 접종분을 확보하게 된다. 1인당 2회를 맞는 것을 감안하면 미국 인구(약 3억3000만명)의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1억5000만명이 백신 접종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의 백신개발을 총괄하는 팀 '초고속작전'의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내년 3월 말까지 1억명이 면역력을 갖도록 하겠다며 미국이 내년 5∼6월 집단면역 수준에 도달하길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백악관이 주도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 '초고속작전'의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임자/사진=AFP
백악관이 주도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 '초고속작전'의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임자/사진=AFP

◇당분간 화이자-모더나 양대 구도…아스트라제네카 용량별 차등효과 설명 못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도 긴급사용승인을 앞두고 있다.

FDA 자문 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는 15일 "모더나 백신이 코로나 예방에 효과적이고 18세 이상 성인에게 투여하는 데 안전 문제를 야기하지 않았다"는 검토 보고서를 냈다. 자문위는 17일 긴급사용 승인 권고안을 낼 예정이며, FDA의 18일 긴급사용 승인을 거쳐 21일부터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2개 백신 외에도 존슨앤존슨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이 대기중이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포드대는 공동 개발중인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중간시험 결과에서 평균 70% 예방율을 얻었는데, 용량별로 다른 예방율을 보인 것에 대해 아직 과학적인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존슨앤존슨 백신은 3상 임상시험 도중 부작용 보고로 인해 일단 3상을 중단한 상태이다.

통상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집단면역'은 인구의 60∼70%가 항체를 보유한 시점에 형성되는 것으로 본다.

◇캐나다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행중…1호는 요양보호사

캐나다 토론토의 요양원에서 30년 넘게 근무해온 애니타 퀴단겐씨가 캐나다의 코로나19 백신 최초 접종자로서 지난 14일(현지시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사진=AFP
캐나다 토론토의 요양원에서 30년 넘게 근무해온 애니타 퀴단겐씨가 캐나다의 코로나19 백신 최초 접종자로서 지난 14일(현지시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사진=AFP

미국과 동시에 캐나다도 14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일선 요양보호사 5명을 시작으로 캐나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막을 올렸다.

이들은 병원 동료들의 박수 속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백신을 맞았다. 최초 접종을 받은 한 의료진은 팬데믹 대응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첫 접종자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는 "분수령 같은 순간이다. 끔찍한 팬데믹 종식의 시작"이라며 "터널 끝의 빛이 매일 점점 밝아지고 있지만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는 지난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 캐나다 정부는 주문한 백신 2000만회 분량 중 24만9000회분을 이달 안에 양도받기로 했다.

◇'mRNA 백신' 대량생산 경험 부족…초저온 유지도 관건

미국 미시건 칼라마주에 있는 화이자 글로벌 공급시설Global Supply facility)/사진=AFP
미국 미시건 칼라마주에 있는 화이자 글로벌 공급시설Global Supply facility)/사진=AFP

백신 대량생산에 개발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신기술에 따른 경험 부족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기존 백신은 약화된 바이러스나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이용해 면역 반응을 얻었지만,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은 바이러스 단백질을 만드는 설계도라고 할 수 있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를 이용한다.

mRNA를 사용한 백신을 대량으로 제조한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전 세계로부터 몰려드는 엄청난 수요를 충족할만큼 생산이 가능할지 의문이 제기된다. 백신을 만드는 데 필요한 원료 중 초기 공급분이 예상에 못미친다는 화이자의 설명이 나오기도 했다.

각국의 제약사들이 백신 개발에 나선 만큼 백신 제조 관련 용품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문제다. 일부 제약업체들은 백신을 배양하는 과정에서 생산이 끝날 때마다 교체해야 하는 의료용 플라스틱 가방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송용 상자의 온도가 과도하게 떨어지는 사례도 보고됐다.

화이자 백신은 섭씨 영하 75도(화씨 영하 94도)라는 초저온 상태에서 보관해야 하므로 백신의 수송·유통도 큰 숙제이다. 이 때문에 백신은 드라이아이스로 10일간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특수 보관 용기에 담겨 운송된다.

또 백신의 변질 가능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위치, 온도, 대기압, 빛 노출도, 움직임 등을 파악하는 첨단 센서를 이 컨테이너에 부착해 실시간으로 이를 추적·감시한다.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 보관이어서 일반 냉동실 정도의 보관 온도이면 된다.

황시영 기자



'봉쇄' 유럽의 성탄절 선물...27일부터 동시접종 준비


유럽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잰걸음을 내고 있다. 가을·겨울을 맞아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현재로선 팬데믹 종식을 향한 유일한 희망이 백신 대량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달성이기 때문이다.

영국은 서방 국가 중 최초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유럽연합(EU)도 다음주 화이자 백신을 승인해 27일부터 본격적인 코로나19 퇴치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도 이달 28일 또는 29일에 영국에서 사용승인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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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앞당기는 EU, 크리스마스 선물 될까

EU는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동시다발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12월27일, 28일, 29일에 EU 전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적었다.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하루 전 EU 27개 회원국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같은 날 시작하자는 제안을 내놓은 바 있다. EU 회원국들의 단합을 보여주고 뒤처지는 회원국이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로이터에 따르면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은 당장 27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데 반해 네덜란드는 부작용 등을 보다 면밀히 관찰한 뒤 1월 8일부터 접종하겠다는 방침이라 한날 27개국 동시 접종이 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

백신 접종을 위해 우선 유럽의약품청(EMA)은 오는 21일 회의를 열어 화이자 백신 승인을 권고할 예정이다. 이후 EU 집행위원회는 23일 백신을 공식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과 미국, 캐나다 등이 본격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에 돌입하면서 EU도 승인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커졌다. 이에 EMA는 당초 29일이던 회의 일정을 일주일 앞당겼다.

화이자 백신의 최초 물량은 벨기에와 독일에 있는 생산시설에서 배송이 시작된다고 아일랜드 공영방송 RTE는 17일 보도했다. 우선 접종자는 각국이 정하는데, 노인과 의료 종사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뉴욕타임스(NYT)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EU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큐어백 등 주요 백신 개발사로부터 약 13억회분의 백신을 확보한 상태다. 원한다면 6억6000만회분을 추가 확보할 수도 있다. EU 인구 4억5000만명에 2회 이상 충분히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다.

◇'세계 최초' 영국, 이미 14만명 접종 마쳐

서방 국가 중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건 영국이다. 영국은 미국보다 한발 앞서 지난 8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에 나섰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도 연내에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어서 연내 접종 대상자가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첫 접종자는 90세 마거릿 키넌 여사였다. 키넌 여사는 8일 오전 6시30분경 코번트리 대학병원에서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접종 당일 그는 "최초 접종자가 돼 영광"이라면서 "90살인 내가 백신을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건 여러분도 맞을 수 있다는 뜻"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키넌 여사에 주사한 백신 유리병과 주사기는 내년부터 런던 사우스 켄싱턴의 과학박물관 의학 전시실에 전시될 계획이다.

키넌 여사를 시작으로 영국에서는 약 14만명이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나딤 자하위 영국 백신 담당 정무차관은 16일 트위터로 "일주일 동안 영국에서 총 13만7897명이 백신을 투여받았다"고 썼다.

화이자 백신의 뚜렷한 부작용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접종 첫날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 2명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가 현재는 회복됐다. 이후 영국 당국은 알레르기 전력이 있는 이들엔 백신 접종을 중단키로 했다.

영국 정부 자료에 따르면 인구 6800만명인 영국은 백신 개발 7개사로부터 3억5700만회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구체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1억회분, 화이자 4000만회분, 모더나 700만회분, 노바백스 6000만회분, 발네바 6000만회분, GSK·사노피 6000만회분, 얀센 3000만회분 등이다. 추가로 1억5200만회를 공급받을 수 있는 옵션도 보유하고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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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심각한 확산세...당장은 방역·봉쇄령이 답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팬데믹과의 싸움에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지만 당장 종식을 기대하긴 어려운 게 현실이다. 백신을 다량 확보했다고 해서 전량을 한번에 공급받을 수 있는 게 아닌데다 확보한 백신 가운데 임상 결과를 기다리는 후보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하반기에야 광범위한 백신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때까지는 감염 억제책이 동반돼야 한다는 얘기다. 백신 접종을 앞두고도 유럽이 최근 고강도 봉쇄령을 다시 꺼내든 이유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끼고 모임이 증가해 감염자 폭증을 우려해 규제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독일과 네덜란드는 엄격한 전국 봉쇄령이라는 극약 처방을 다시 내놓았고,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도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 에식스·하트퍼드셔 지역의 방역 단계를 상향했다. 집단면역 실패를 인정한 스웨덴 역시 8인 이상 모임 금지 등으로 규제 강도를 높이고 있다.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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