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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취소되고…아빠 장례식 못지키고…코로나 눈물의 사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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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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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2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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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실패로 결혼식, 장례식 등 차질 이어져...개인방역 준수만이 일상 회복 열쇠

(파리(프랑스)=뉴스1) 이준성 프리랜서기자 = 1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교회에서 열린 결혼식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신랑 신부가 하객들을 맞이하고 있다.2020.9.13/뉴스1
(파리(프랑스)=뉴스1) 이준성 프리랜서기자 = 1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교회에서 열린 결혼식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신랑 신부가 하객들을 맞이하고 있다.2020.9.13/뉴스1
#A씨는 최근 갑자기 심정지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지 못했다. A씨 아버지의 사인이 코로나로 밝혀지면서 모든 식구가 즉시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아버지는 화장됐기 때문이다. A씨의 아버지는 최근 친구들과 등산 후 같이 식사하고 늦게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코로나19(COVID-19) 감염이 어느새 가까운 지인, 식구의 이야기가 되고 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의 비율이 커지면서 안전지대라고 여겼던 사람들과의 접촉도 점점 위협받는 상황이다.

2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간(8일 0시부터 21일 0시까지) 신고된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1만2437명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 중인 확진자는 3348명으로 26.9%를 기록했다. 4명중 한 명 이상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집단발병 비율 20.6%보다 높게 나타났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와 잠복기 환자가 많아지면서 직장생활에서의 위험도 커지고 있다. 금융업체에 근무중인 B씨의 상사는 최근 의심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으로 나왔다.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등 의심할 만한 감염경로도 없었기 때문에 감기증세로 여기고 계속 출근했다. 그러다 2주후 다시 검진을 받았는데 양성으로 바뀌었다. 전 직원이 검사를 받고 밀접 접촉자들은 일제히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양성 확진자는 추가로 2명이 더 나오는데 그쳤지만 아직 누가 잠복기에 있는지 알 수 없어 불안한 상황이다.

지난달에는 결혼식 당일 신부가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결혼식을 하지 못한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C씨는 코로나 때문에 결혼식 날짜를 2번이나 미룬 후 겨우 결혼식을 하게 됐는데 식을 올리기 5시간 전에 직장 상사(어린이집 원장)가 확진 소식을 알린 것. 당일 결혼식을 취소하면서 결혼을 못하게 된 건 물론 웨딩업체, 식장, 신혼여행 숙소 등의 위약금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에 따르면 상사는 기침 등 의심증상이 있어 다들 쉴 것을 권유했는데도 근무를 지속했다.

전문가들은 아직 일상생활이 가능한 단계이므로 불안해하기보다는 개인 방역수칙을 더 잘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선재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현재 누적 확진자가 5만여명으로 국민 6000만명 중 0.1%도 안된다. 일상을 포기하고 막아야 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과도한 불안으로 정신건강까지 헤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3차 대유행은 이전처럼 사회적 거리두기로 쉽게 잡히지 않고 내년 1월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힘들어도 마스크 착용, 손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잘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26명 늘어 누적 5만59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4명 늘어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총 698명(치명률 1.38%)이다. 2020.12.21/뉴스1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26명 늘어 누적 5만59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4명 늘어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총 698명(치명률 1.38%)이다. 2020.12.2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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