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통합검색

사기범 취재하다 사랑…남편 버린 블룸버그 기자의 씁쓸한 결말

머니투데이
  • 김현지A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19,887
  • 2020.12.22 21:31
  • 글자크기조절
  • 의견 1
마틴 슈클렐리/사진=로이터/뉴스1
마틴 슈클렐리/사진=로이터/뉴스1
미국에서 범죄자를 취재하다 사랑에 빠져 남편과 이혼까지 한 기자가 결국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하게 됐다.

2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전직 블룸버그통신 기자인 크리스티 스마이드(37)는 자신이 취재하던 사기범과 사랑하게 돼 직장을 그만두고 이혼까지 했다.

스마이드는 패션잡지 엘르와 인터뷰에서 증권사기 혐의로 징역 7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마틴 슈크렐리(37)와 사랑에 빠져 모든 것을 버렸다고 밝혔다.

제약회사 튜링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슈크렐리는 2015년 에이즈 치료약 가격을 한 알당 13.5달러에서 750달러로 올려 폭리를 취한 혐의로 의회 청문회에 서게 됐던 인물이다. 그는 청문회에서 비웃는 듯한 표정과 말투로 전국민적인 비난을 사게 됐다.

슈크렐리는 에이즈 치료약 폭리와 별개로 바이오기업과 헤지펀드를 운영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친 증권사기 등 혐의로 2015년에 체포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2023년에 석방될 예정이다.

스마이드는 슈크렐리가 2015년 체포될 때 이 소식을 특종으로 보도한 기자로 이후 쭉 그를 취재해왔다. 취재를 하면서 스마이드는 슈크렐리에게 기자와 취재원 사이의 감정 이상을 느꼈다고 밝혔다.

스마이드는 감옥으로 면회를 가 슈크렐리와 첫 키스를 나누고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슈크렐리 역시 사랑한다고 말해 둘 사이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스마이드는 슈크렐리와 사랑을 위해 직장에 사표를 내고 남편과 이혼까지 했다. 이후 슈크렐리와 전화 통화와 면회, 이메일 등을 통해 결혼하기로 약속하기로 하고 혼전 계약과 앞으로 낳게 될 아이의 이름까지 논의했다.

올초 슈크렐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는 이유로 석방을 긴급 신청했을 때는 재판부에 서한을 보내 그의 석방을 호소했다. 당시 스마이드가 보낸 서한에는 슈크렐리가 이름을 알리지 않은 약혼녀와 함께 살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문제는 슈크렐리가 스마이드와의 관계를 폭로하는 엘르 인터뷰가 나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연락을 끊었다는 점이다. 스마이드가 마지막으로 슈크렐리를 만난 것은 올해 2월이었고 여름 이후에는 전화로도 연락이 되지 않았다.

슈크렐리 측은 "스마이드가 앞으로 하는 일들에 행운이 있길 바란다"는 짤막한 입장을 엘르에 전했을 뿐이다.

스마이드와 슈크렐리의 이야기가 알려지자 SNS에는 스마이드가 슈크렐리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둘 사이의 러브 스토리를 책으로 펴내 돈을 벌려 한다는 추측이다.

스마이드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사연을 알릴 수 있어 다행"이라며 "이런 이야기를 속에만 담아두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를 것"이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그녀는 슈크렐리의 형이 끝날 때까지 그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