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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바뀌고 있다"…항공·은행주 손절한 버핏, 어디에 투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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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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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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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광회사·일본 5대 종합상사 등 전세계 자원개발에도 관심

워런버핏 / 사진제공=ap
워런버핏 / 사진제공=ap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올해 항공주, 은행주를 팔고 제약주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종합상사와 금 관련주도 사들였다. 그간 버핏은 금융업종 투자를 선호해왔고, 금 투자엔 비판적이었다. 코로나19(COVID-19) 시대가 도래하며 버핏 역시 시장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제로금리'시대 도래에 은행주 비중 줄여


버핏의 올해 첫 '손절'은 은행주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버크셔는 지난 3월 말 골드만삭스 보유지분 84%를 매각했다. 골드만삭스 보유지분 1200만주 가운데 1010만주를 매각한 것인데, 이는 골드만삭스 발행 주식의 2.9%에 달한다. 로이터통신은 "골드만삭스 주가가 1분기 33% 하락한 데다가 추가 하락이 시작되자 버핏이 매도에 나섰다"고 전했다.

버크셔는 JP모간체이스와 US뱅코프의 지분도 일부 매각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지난 3월 기준 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25%로 전격 인하하는 등 '제로 금리' 시대가 열리며 버핏이 금융회사 지분을 매각했을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버크셔가 소유한 금융주의 비중은 2분기 32.0%에서 3분기 27.4%로 줄었다.



"세상 바뀌어"…미국 4대 항공주 전량 매도


버핏은 은행주에 이어 항공주 역시 팔았다. 버핏은 5월 초 연례 주주총회에서 아메리칸·델타·사우스웨스트·유나이티드항공 등 미국 4대 항공주를 전량 매도했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코로나19로 세상이 바뀌고 있다"며 "항공산업 미래가 매우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3~4년 이후에도 사람들이 예전처럼 비행기를 많이 탈지 모르겠다"고 항공주 처분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4월 버크셔 해서웨이가 팔아치운 주식만 65억달러어치에 달하고, 대부분이 항공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국제공항에 서 촬영한 유나이티드 항공 비행기들. /사진=[올랜도=AP/뉴시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국제공항에 서 촬영한 유나이티드 항공 비행기들. /사진=[올랜도=AP/뉴시스]


일본 종합상사·금광회사 등 자원개발에 관심


은행주와 항공주를 팔아버린 버핏의 매수 선택지는 상사주와 제약주였다. 버핏은 올해 금 관련주도 사들였는데, 버핏이 그간 금에 대해 회의적 의견을 내온 만큼 이 역시 주목받았다.

버크셔는 지난 8월 공시에서 금광회사 배릭골드의 주식 2100만주를 5억6300만달러에 샀다고 밝혔다. 유로퍼시픽 캐피탈의 피터시프 회장은 "버핏이 미국경제와 달러화에 대해 그리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 듯하다"고 말했다. 금광회사 투자를 자원개발에 대한 관심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화제를 모았던 건 일본 5대 종합상사 투자였다. 버핏은 이달 30일 만 90세 생일을 맞아 미쓰비시상사, 이토추상사, 미쓰이물산, 스미토모상사, 마루베니 등 일본의 5대 종합상사 주식을 각각 5% '조금 넘게' 지난 12개월에 걸쳐 도쿄거래소에서 매집했다고 밝혔다. 당시 도쿄거래소 종가 기준 약 62억5000달러(약 7조원)를 투자한 것이다.

이들 5개 상사는 모두 100년 이상된 일본 전통 기업이다. 2000년 들어서는 전세계 천연 자원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외신은 버핏이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면서 미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이들 5개 기업 투자를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버크셔 측은 "이번 투자는 장기 투자 차원"이라며 "시장 상황에 따라 기업 당 지분율을 최대 9.9%까지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버핏은 저평가된 우량주에 장기투자한다는 투자 철학을 갖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버핏이 금융시장 변동과 원자재 가격 간의 상호 관계에 주목했고, 원자재 사업에 강한 일본 무역 상사에 주목했다"고 분석했다.

조 바이든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21일(현지시간) 델라웨어 뉴어크 소재 크리스티애나케어 병원에서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사진=[뉴어크=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21일(현지시간) 델라웨어 뉴어크 소재 크리스티애나케어 병원에서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사진=[뉴어크=AP/뉴시스]


백신 낭보에 제약주에도 투자


코로나19 백신 개발 낭보가 들려오던 지난달엔 화이자를 포함한 대형 제약회사 주식 6조원어치를 사들였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3분기에 대형 제약사 주식을 56억6000만달러어치 매수했다. 화이자 주식을 1억3722만2000달러 규모 사들이는 것에 이어 애브비(18억6254만1000달러), 머크(18억5833만7000달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18억696만3000달러) 등을 사들였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은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공식적인 사용 승인을 받았다. 영국에선 이달 2일, 미국에선 이달 11일 긴급 승인을 받은 후 접종을 시작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버핏이 코로나19대유행으로 제약사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고 여기에 배팅했다"며 "그가 다시 매수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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