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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내리던 로봇바리스타 단골엔 할인까지 가능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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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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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0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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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UP스토리]황성재 라운지랩 대표 "기술과 커피의 진화 함께 연구"

황성재 라운지랩 대표/사진제공=라운지랩
황성재 라운지랩 대표/사진제공=라운지랩
“저희 회사를 두고 ‘커피회사냐, 로봇회사냐’는 질문을 던지는 분이 많은데 대답은 하나입니다. 카페라는 공간에 대한 고객의 경험을 향상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황성재 라운지랩 대표(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고객경험 향상, 이 한 가지 일을 하려면 커피가 맛있어야 하고 자동화를 위한 로봇기술도 뛰어나야 한다”며 “이를 위해 로보틱스 기술 R&D(연구·개발)는 물론 20여명의 바리스타와 커피 로스터가 협업해 맛있는 커피를 함께 연구한다”고 말했다.

라운지랩은 국내 최초로 로봇과 바리스타가 협업해 커피를 만드는 카페 ‘라운지엑스’(LOUNGE’X)를 운영 중이다. 서울 강남 1호점, 제주 애월점, 대전 소제점 등 전국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지난 1년 동안 2만5000잔 넘는 로봇 핸드드립 커피를 판매했다.

황성재 대표는 플런티, 퓨처플레이, 피움랩스, 육그램, 파운데이션X 등 다수의 스타트업을 출범한 기술혁신형 창업전문가다. 2015년 공동창업한 자연어처리 AI(인공지능)기술 기업 플런티는 2017년 삼성전자에 인수됐다.

황 대표는 “‘라운지엑스’ 이전에도 로봇이 만들어주는 커피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단순히 로봇이 사람이 하는 일을 대체한다는 점에만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일종의 ‘자판기’ 역할밖에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로봇이 커피를 만들더라도 공간·상황에 맞게 커피를 서빙할 수 있도록 본질적인 관점에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라운지엑스에서 선보이는 로봇 바리스타는 핸드드립 버전과 콜드브루 버전이 다르다. 고객이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는 호텔 로비에선 1잔을 만드는데 2분50초 걸리는 핸드드립용 로봇 바리스타가 설치되지만 수천 명의 사람이 근무하는 서울 두산 신사옥 로비에는 에스프레소형 로봇 바리스타가 들어설 예정이다. 아직 상용화는 안됐지만 드라이브스루(포장 전용)매장에서 35초 만에 커피 추출은 물론 캔포장까지 할 수 있는 콜드브루용 로봇 바리스타도 있다.

라운지엑스에서 판매하는 커피는 원두나 추출방식에 따라 가격도 다르다. 핸드드립 커피는 1잔당 6000~9000원이지만 캔포장형 커피는 35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라운지엑스에서 지향하는 고객경험의 향상은 단순히 커피 추출방식이나 맛에 그치지 않는다. 황 대표는 “아직 개발 중인 기술이긴 하지만 로봇에 얼굴인식 기능을 넣어 로봇이 ‘단골손님’이라는 것을 알아보면 5% 상시할인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며 “AI를 활용해 얼굴 길이 등 매트릭스 정보만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침해 소지에서도 자유롭다”고 설명했다.

"커피 내리던 로봇바리스타 단골엔 할인까지 가능토록"
라운지랩은 로봇 바리스타 외에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판매하는 로봇, AI가 운영하는 스마트자판기 ‘무인상회’ 등의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무인상회는 AI를 기반으로 사용자 행동인식 기술을 통해 고객이 물건을 집어가도 바로 결제되는 기능이 들어간 제품이다.

황 대표는 “‘사람이 아닌 로봇이 서빙을 한다’는 콘셉트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 부합하는 면이 있다”며 “호텔, 숍인숍 형태의 공간, 단기로 진행되는 브랜드 행사장 등에 2~3주 정도 매장을 운영해달라는 요청이 쏟아진다”고 했다.

“로봇만 팔아달라”는 요청도 많지만 라운지랩은 커피부터 로봇까지 회사가 관리하는 일체형 서비스를 고집한다. 황 대표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행위는 단순히 혀의 화학적 작용이 아니라 카페라는 공간, 마시는 사람의 기분, 바리스타의 서비스까지 모두 연계된 것”이라며 “로봇만 설치해선 라운지랩의 커피를 제대로 맛볼 수 없기 때문에 원두의 품질관리·정기배송까지 저희가 담당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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