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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그린에너지 골든크로스, 새만금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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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3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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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 사진제공=새만금개발청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 사진제공=새만금개발청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 교수는 ‘발전의 시대(age of progress)’가 저물고 ‘복원의 시대(age of resilience)’가 올 것을 예견했다. 그는 화석연료에 기반한 산업화의 시대는 기후변화와 팬데믹이라는 혹독한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인류는 정부·사회·기업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친환경 에너지중심의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것을 역설했다.

일반적으로 그린에너지는 화석연료에 비해 깨끗하지만 비싼 연료로 인식된다. 그래서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그린에너지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경제·사회의 미래를 좌우할 생존의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이제는 장애요인을 극복하고 최적의 도입방안을 마련해야만 하는 시점이다.

지금 ‘새만금’에는 규모의 경제와 기술 집약을 통해 비용은 낮추면서 그린에너지를 매개로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친환경 도시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선순환의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 그린에너지 사용이 화석연료를 앞지르는 골든크로스가 이미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

새만금에는 RE100(100%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하는 기업 캠페인) 산단이 곧 구축된다. 구글, 애플 등 278개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함으로써 새로운 글로벌 경제질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RE100을 겨냥해 조성하는 산업단지이다. 국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선도하는 SK그룹이 이미 새만금에 2조원 이상의 투자를 약속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곳을 RE100특구로 지정해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등 첨단 IT인프라 및 혁신적인 에너지전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테스트베드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의 그린에너지 시범도시 개발도 시작됐다. 새만금에 조성 중인 ‘스마트 수변도시’를 그린수소 및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첨단도시 브랜드로 탄생시키기 위해 전문가들의 지혜와 역량을 모으고 있다. 수소 연료전지 폐열을 활용한 도시 난방시스템, 수소기반 자
율주행 대중교통, 그린에너지 기반 도로·교통시설 등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 기술의 시험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새만금에서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을 기반으로 잉여전력을 이용한 대량의 그린수소 생산이 가능하고 이를 연계해 새만금을 그린뉴딜의 중심지로 조성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그린에너지 생태계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적, 제도적 기반을 공고히 다져가는 중이다.

현재 재생에너지를 실증하기 위한 국가종합실증단지를 추진하고, 이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활용하기 위한 지원시설을 집적시키고 있다. 더불어,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첨단기술을 융복합시켜 줄 유수의 국가기관들도 새만금에 속속 집결하고 있다. 이른바, 그린에너지 관련 '인력양성-벤처육성-기술개발-실증-제품화-마케팅지원'에 이르는 가치사슬(value chain) 전반이 새만금에서 촘촘하게 엮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차 규제자유특구 등 혁신적인 제도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현대차·LG전자 등 국내 모빌리티와 IT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그린수소 공동연구를 위해 새만금개발청과 협약을 체결하고 함께 수소경제시대를 열어가기로 했다. 새만금 그린에너지 기반이 확대되면서 확실히 가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새만금은 그린에너지 중심의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길에 혁신과 변화를 주도하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다. 기후변화, 팬데믹 등으로 인한 총체적 위기 속에 돌파구를 찾고 있는 기업인들에게 새로운 해법을제시해 나갈 것이다. 새만금에서 펼쳐질 그린에너지 골든크로스의 시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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