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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37억' 현금 부자들 찾는 서울숲 새아파트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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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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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0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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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크]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높은 가격대에도 입주 문의 이어져

[편집자주] 다른 동네 집값은 다 오르는데 왜 우리 집만 그대로일까. 집은 편안한 안식처이자 '재테크' 수단이기도 하다. 생활하기 편하고 향후 가치가 상승할 곳에 장만하는게 좋다. 개별 아파트 단지의 특성과 연혁을 파악하는 게 중요한 이유다. '재택(宅)크'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를 분석해 '똘똘한 한 채' 투자 전략을 도울 것이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단지 전경. /사진제공=대림산업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단지 전경. /사진제공=대림산업
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 나와 서울숲 방향으로 조금 걷다보면 말끔한 외형의 신축 주상복합 건물이 우뚝 솟아 있다. 4일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다.

이곳은 입주 전부터 부동산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인근 갤러리아포레, 트리마제와 더불어 서울숲 일대 초고가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에서다.


전용 159㎡ 전세 37억원, 분양가대비 7억 웃돈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이 단지 전용 159㎡(43층)가 37억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분양가(30억4200만원)보다 높은 전셋값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전용 91~273㎡ 280가구로 구성된 아파트 2개 동과 업무·판매·문화시설 1개 동으로 구성됐다. 업무시설엔 현대글로비스, SM엔터테인먼트, 쏘카 등 3개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숲과 한강 조망을 위한 특화 설계가 적용됐다. 층별 가구 수를 3가구(9층 이하는 4가구)로 하고, T자로 건물을 배치했다. 세대 내부엔 파노라마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창문 중간 틀을 없앤 아트 프레임을 도입했다. 천장 높이도 2.9~3.3m로 일반 아파트 층고(2.3m)보다 높다. 세대당 평균 2.67대를 주차할 수 있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세대 내부 전경. /사진제공=대림산업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세대 내부 전경. /사진제공=대림산업

'전셋값 37억' 현금 부자들 찾는 서울숲 새아파트 어디?

2017년 8월 분양 당시 역대 최고가였던 3.3㎡ 4705만원에 공급됐다. 가장 작은 전용 91㎡ 분양가가 16억9800만원이었고 전용 97㎡는 17억6800만원, 전용 159㎡는 30억4200만원, 전용 198㎡는 37억7200만원, 전용 273㎡는 60억5650만원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고분양가로 흥행이 저조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자산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돌아 평균 2.1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완판됐다.


무순위 청약에 26만명 몰려…'10억 로또' 현실화


아크로서울포레스트가 재조명된 이유는 지난 5월 미계약분 3채(97㎡B, 159㎡A, 198㎡)에 대한 무순위 청약 때문이다.

청약 통장이 없어도, 유주택자라도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른바 '줍줍' 방식이었는데 무려 26만4625명이 신청했다. 특히 전용 97㎡B형엔 21만5085명이나 몰렸다.

본 청약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린 이유는 청약 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당시 인근 갤러리아포레, 트리마제 단지의 비슷한 평형 시세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분양가보다 10억원 가량 비싸 '10억 로또'란 표현도 나왔다.

이런 전망은 현실화됐다. 전셋값이 분양가를 넘어선지 오래다. 주변 공인중개소에 따르면 현재 단지에 전세 매물은 15개 내외이며 시세는 분양가 대비 3억~5억원 높은 수준에 형성돼 있다. 전용 97㎡가 22억~24억원, 전용 159㎡는 35억~37억원, 전용 198㎡은 45억원은 있어야 전세 입주가 가능하다고 한다.

단지 내 A공인중개소 대표는 "가구 수가 적고 수분양자 80% 이상은 실입주를 계획하고 있어 전세 매물이 많지 않다"며 "입주 문의를 하는 사람들도 가격보다 입주 시기나 조망권 등을 주로 문의한다"고 말했다.
야간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단지 전경. /사진제공=대림산업
야간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단지 전경. /사진제공=대림산업


전매제한으로 시세는 미형성…성수동 일대 랜드마크 단지 '부촌' 자리매김


전매제한으로 아직 매매 시세는 형성돼 있지 않지만 주변 시세를 고려하면 웬만한 강남권 대단지보다 비쌀 것이란 게 중론이다. 갤러리아포레 전용 168㎡은 지난 11월 42억5000만원에, 트리마제 전용 152㎡는 지난 6월 45억원에 각각 손바뀜했다.

부동산 업계에선 단지 입지와 시세를 고려할 때 아크로서울포레스트에 기업인, 유명 연예인, 전문직 종사자 등 고소득층이 다수 거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성수동 일대가 강남구 압구정동, 서초구 반포동, 용산구 한남동 등에 버금가는 부촌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 유엄식
    유엄식 usyoo@mt.co.kr

    머니투데이 건설부동산부 유엄식입니다. 건설업계와 서울시 재건축, 재개발 사업 등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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