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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 '하만 인수' 주역 이승욱 부사장, 전장사업 진두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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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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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3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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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사업팀장 5년만에 교체

삼성전자와 하만이 선보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디지털 콕핏/사진제공=하만
삼성전자와 하만이 선보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디지털 콕핏/사진제공=하만
삼성전자 (60,000원 ▼800 -1.32%)가 이승욱 사업지원TF 부사장을 전장사업팀 새 수장으로 선임하고 미래 먹거리로 선정한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사업 확대에 본격 시동을 건다. 2017년 9조원을 투입해 미국 전장전문 기업 하만 인수을 인수했을 당시 이 부사장이 관여했던 만큼 전장 분야에서 추가 M&A(인수·합병) 가능성도 전망된다.


하만 인수 주역 이승욱 부사장…하만과 시너지 효과 작업 숙제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이 부사장을 전장사업팀장으로 선임했다. 박종환 부사장이 퇴임하면서 이뤄진 인사로 전장사업팀 출범 5년만의 수장 교체다.

이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미국 에크런대 출신이다. 2년 전 승진 당시 신임 부사장 중 최연소로 주목 받았다. 사업지원TF에서는 기획담당으로 근무했다.

안중현 사업지원TF 부사장과 함께 하만 인수의 주역으로 꼽힌다. 안 부사장은 현재 최윤호 삼성전자 CFO(최고재무책임자)와 하만 이사직을 맡고 있다.

삼성 안팎에서는 이 부사장과 안 부사장은 하만 M&A 경험을 살려 삼성전자 전장사업팀과 하만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만은 이달 초 전장부문 부문장(부사장급)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 CEO(최고경영자) 출신의 크리스천 소봇카를 신규 임명했다.


대형 M&A 시동?…애플 자율주행 전기차 협업 가능성도


LG전자 (94,700원 ▲700 +0.74%)가 최근 전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전장업계는 빠르게 재편되는 모습이다. 이와 달리 삼성전자는 전장사업 부문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디지털 콕핏' 외에 아직까지 눈에 띄는 성과가 없다.

사업지원TF에서 신사업 발굴과 사업재편 역할을 맡았던 이 부사장 발탁을 두고 삼성전자 전장 사업의 일대 변화가 예상되는 배경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조만간 전장 분야 M&A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2018년 8월 18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할 당시 AI(인공지능), 5G(5세대 통신), 바이오와 함께 자동차 전장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했다. 지난해 글로벌시장에서는 세계 1위 차량용 반도체업체 NXP를 두고 삼성전자가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끊이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2024년 출시 예정인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에 부품을 공급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 아이폰에 디스플레이 등을 납품해온 만큼 협업을 모색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글로벌 전장업계에서는 크고 작은 투자가 이어지면서 격변기를 맞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삼성전자 전장사업도 내년 M&A와 신사업 진출 등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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