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BM 혁신 통해 실질 기업가치 높이자"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사진=머니투데이DB

"BM(사업모델) 혁신 추진 노력을 파이낸셜 스토리로 구체화하고 회사의 실질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회적 가치 창출,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T)를 중심으로 역량 강화에 힘써 달라"

최신원 SK네트웍스 (5,540원 ▼20 -0.36%) 대표이사 회장과 박상규 사장이 4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최 회장 등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 한 해 동안 회사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미래 성장에 대한 준비를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 재편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도 "우리가 마주한 2021년 경영 환경 또한 매우 도전적이고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글로벌 환경 규제, 미중 패권 경쟁,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구조 변화 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이런 변화가 앞으로 수 년간 기업 경영의 기본 구조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올 한 해는AI·DT 기술을 활용한 언택트 문화에 적극 대응하고 사회와 환경을 생각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속성장을 위한 방안으로 △회사·사업 단위의 파이낸셜 스토리 구체화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BM 혁신 △AI·DT 중심의 구성원 역량 강화 △고객지향적이며 수평적인 기업문화 구축 등 네 가지를 내걸었다.


최 회장 등은 "올 해 그동안의 BM 혁신 추진 노력을 파이낸셜 스토리로 구체화하고 금융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회사의 실질적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며 "SK매직의 한 단계 더 높은 성장, SK렌터카의 새로운 모빌리티 BM으로의 진화, 민팃·타이어픽 등 기종 사업의 확장, 신규 성장동력 확보 등을 이뤄내야만 한다"고 말했다.

또 "어떤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고 있는지 주시해서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면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필요한 자원에 미리 한계를 두지 말고 얼마나 투자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BM 혁신의 근간으로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SK 사내대학 커리큘럼) '마이써니(mySUNI)' 학습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역량을 확보하고 그 중 DT 관련 지식은 꾸준히 익혀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고객의 목소리가 잘 전달되고 고객의 소리에 민감한 회사가 돼야 한다"며 "내부적으로는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고 수평적으로 소통하는 기업문화를 만드는 노력을 지속할 때 다가올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3월부터 SK네트웍스, SK매직, SK렌터카가 모두 한 공간에서 일하게 되는 계기로 협업이 강화되고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은 우리 모두의 지속가능한 공동체로서의 행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