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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3개월만에 시신으로…돈이 많아 문제아가 된 英 재벌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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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지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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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0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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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즈강을 바라보는 한 여성./사진제공=로이터/뉴시스
템즈강을 바라보는 한 여성./사진제공=로이터/뉴시스
영국 문구업계의 거물로 알려진 백만장자의 아들이 템즈강에 투신해 생을 마감했다. 그는 자살하기 전 벽돌과 쇠사슬로 스스로 몸에 상처를 내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부호 로날드 스턴의 아들 알렉산더 스턴은 지난해 1월 실종됐다. 수사관은 그가 런던에서 고급주택들이 들어선 버크셔주 소닝까지 택시를 타고 간 후 술집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당시 36세였던 스턴의 소지품은 발견했지만 그를 찾지 못했고 3개월 후인 4월, 스턴은 템즈강에서 카누를 타던 사람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스턴의 어머니 수잔은 2016년에서 2019년 사이 스턴이 할머니로부터 받은 유산으로 모로코, 스페인, 포르투갈, 남미 등으로 여행을 갔고 그곳에서 정신 이상증세를 일으키는 약을 복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심문 결과에 따르면 스턴은 마약중독자 모임에 참석해왔으며 ADHD 등 불안정한 성격장애 진단을 받았다. 또한 그는 실종되기 전인 지난해 1월 초, 수잔에게 택시를 타고 다리 위에 섰지만 '자살할 배짱이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잔은 "아들이 자살이나 새로운 시작을 원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밝혔다.

수사관에 따르면 수잔은 스턴이 어릴 적 사교적이고 자연에 관심이 많았지만 명문 사립학교에 진학한 이후로 '돈의 가치를 완전히 무시한' 문제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에게 평소 용돈보다 훨씬 많은 돈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스턴은 아버지의 회사 등 여러 직장을 옮겨다니다가 결국 대학원에 다니며 한 카페에서 일했지만 그곳에서 마약을 복용하기도 했다.

약물 복용 등 불안정한 삶을 살던 스턴은 실종신고 되기 이틀 전 여동생을 만났고 다음 날 아침 현금 2만 파운드(한화 약 2959만원)를 인출했다. 런던의 한 호텔에서 3박을 예약한 그는 숙소에 머물지 않고 그대로 소닝으로 떠났고 술집에서 한 시간 가량 머문 뒤 자취를 감췄다.

수사관은 시신이 부패돼 정확한 사인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정신 건강 문제를 앓고 있던 점과 성인 이후의 삶이 안정적이지 못했던 점 등을 고려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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