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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도 뚫은 '화학 초호황' 언제까지…두가지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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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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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11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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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도 뚫은 '화학 초호황' 언제까지…두가지 변수는
전통적 '화학' 비수기인 겨울철에 예상 밖 초호황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타고 고개를 든 제품가 상승세를 설비 가동 중단에 따른 공급 부족이 밀어올린 덕이다. 설비 가동재개로 공급 부족이 걷히고 유가까지 더 뛰면 초호황 추세가 한풀 꺾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이 내놓은 LG화학 (770,000원 상승9000 1.2%)롯데케미칼 (257,500원 상승1500 0.6%), 한화솔루션 (41,900원 상승1150 2.8%)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는 각기 8167억원, 2289억원, 1622억원이다. 이 같은 실적이 현실화되면 롯데케미칼과 한화솔루션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1.8%, 440%씩 증가하게 된다. LG화학은 흑자전환이다.

업계는 예상 밖 호황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한 업계 관계자는 "건설 등 전방산업 수요 둔화가 맞물리는 겨울은 통상적으로 비수기"라며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상황은 이 같은 통념과 오히려 정 반대로 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화학제품 수요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서히 회복된 데다 백신 보급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까지 겹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주요제품 수익성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기초 화학제품인 에틸렌과 프로필렌의 지난달 말 마진은 3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27%, 13%씩 뛰었다. ABS(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스티렌), PVC(폴리염화비닐) 등 가전제품과 건축소재 등에 사용되는 화학제품 마진도 같은 기간 9~27% 올랐다.

아시아지역 제품 공급부족 현상도 호재로 작용됐다. 롯데케미칼 충남 대산공장과 LG화학 전남 여수공장, 여천NCC 등의 가동이 지난해 말까지 멈춘 상태였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과 LG화학 여수공장의 경우 에틸렌 연간 생산량이 각각 120만톤에 육박하고, 여천NCC도 90만톤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40만톤 생산능력을 갖춘 일본 화학사 이네오스도 공장을 멈춘 바 있다.

하지만 업계에선 이같은 호황이 지속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멈춰선 공장들이 속속 재가동에 돌입하며 공급 부족 현상이 예상보다 빨리 풀릴 수 있어서다.

실제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은 지난해말부터 전면 재가동에 돌입했으며 LG화학 여수공장과 여천NCC도 이달 중 공장을 다시 돌릴 예정이다. 이네오스는 일부 설비에 대해 재가동에 나선 상태다.

국제유가도 복병이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가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원유 정제 부산물인 나프타 등이 주요 화학제품 원재료인 만큼 유가 상승은 업계의 원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 배럴당 40달러 선에서 움직인 국제유가는 최근 상승폭을 더해 55달러(두바이유 기준)를 넘어섰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급부족 현상 끝나고 유가 부담이 더해진다 해도 백신 보급에 따른 경기회복에 속도가 붙으면 화학 시황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결국 업계 실적 회복도 감염병 국면 탈출 속도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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